▶ 카운티 정부 내 5명 포함 모두 17명…“정치력도 함께 신장”
시정 살림살이 파악
정책 의견제시 영향력
정계진출 발판 될수도
한인 정치력 신장과 더불어 오렌지카운티 내 각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미셔너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OC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미셔너들은 카운티 정부에서 활동하는 5명의 커미셔너를 포함해 17명으로 각종 위원회에서 현안들을 처리하고 있다. 올해 초 14명의 커미셔너 보다 3명이 늘어났다.
OC에서 가장 많은 한인 커미셔너가 활동하고 있는 곳은 카운티 정부다. 역사보전위원회 박기홍씨를 비롯해 관광방문국의 제니 이씨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당초 인간관계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코리안복지센터의 엘렌 안씨는 최근 메디케어 등 의료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카운티 재산세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에 민 채씨와 아동보호위원회에 캐서린 안씨 등이 가세했다.
시 정부에서는 풀러튼, 부에나팍시에 한인 커미셔너가 가장 많다. 풀러튼의 경우 2004년부터 꾸준히 커미셔너로 봉사하고 있는 차윤성(재개발 디자인 리뷰위원회)씨를 비롯해 롤랜드 지(시민 인프라스트락처 리뷰위원회), 테드 김(다운타운 지구 특별플랜 평가위원회), 최근 박물관위원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에스터 전씨 등 4명이 있다.
올 초 가장 많은 커미셔너가 있던 부에나팍시는 환경미화위원회에서 활동한 오관용씨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떠난 후 정재준(도시개발위원회), 하나 김(시민자문위원회), 피터 임(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씨 등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인 시장과 시의원을 배출한 어바인시는 의외로 한인 커미셔너가 적은 편이다. 강석희 시장이 에 추천해 시재정 관련 업무를 담당한 민 채씨와 시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잔 정씨가 있으며 최석호 시의원이 추천한 노인 복지위원회 최경홍씨 등 3명이다.
강석희 시장은 “2004년 초부터 시 재정위원회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시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개인적인 경력뿐 아니라 정치에 꿈이 있는 한인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커미셔너라는 위치다”고 말했다.
카운티 관광방문국 커미셔너 제니 이씨는 “카운티나 시 정부의 살림살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은 큰 권리 중 하나”이라며 “정책결정이나 예산지원 등에 있어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외에 라팔마에서는 시의원에 출마한 피터 김씨가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에는 2006년부터 커미셔너를 시작한 박동우씨가 도시개발위원회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커미셔너는 시나 카운티 정부의 각 위원회에서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심사해서 그 결과를 수퍼바이저나 시의원들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 실질적인 정책결정의 권한은 없지만 정책이나 정부 주도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의 세리토스시는 조재길 시의원의 추천을 받은 닉 김(도시계회위원회), 캔 차(공원관리위원회), 샘 추(재산보전위원회), 마기영(안전위원회), 제이 유(축제위원회), 등이 있으며 짐 에드워드 시장이 추천한 트리샤 현(축제위원회), 케롤 챈 의원이 추천한 유수현(축제위원회) 등 7명의 한인들이 시정에 관여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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