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뉴스를 통해 고국의 통합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을 보면 한심한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후보 마다 1위를 선점하기 위해 설전을 다하는 마당에 당 지도부는 안철수 보호에 몰두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고 당원들은 계파 보스의 승리를 위해 당의 이미지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폭력도 불사하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의 시선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지난 서울시장 선거때 후보조차 내지 못해 불임정당으로 오명을 받았던 민주 통합당이 이번 대선에서는 당의 대표적인 인물 4명이 경선을 통해 1위로 승리한 문재인 후보가 야인인 안철수 씨와 경선을 통해 야권 단합이라는 설이 무성하고 있다.
통합 민주당이 자기를 부정하고 외부 자연인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당의 정체성도 확립하고 당원 단합과 정치 쇄신을 하면서 정정 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때 국민들로 부터 실망의 눈초리를 받지 않을 것이며 설령 이번에 실패 한다해도 다음 기회를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DJP로 이회창을 누를 수 있었고 노무현과 정몽준 단일화로 이회창을 이긴 적이 있었지만 두 번 다 당대당이었다. 만약 거대 야당인 통합 민주당이 교수인 안철수씨와 경선을 한다면 모양새가 마치 자기 자식은 능력이 없으니 외부에서 양자를 해서라도 성공을 이루겠다는 심사 같아서 눈살이 찌푸려 진다. 지난 총선에서 의석수는 적었지만 50%가 넘는 국민이 통합 민주당을 지지했지 않았는가 반성해 볼일이다.
확실한 가부를 말하지 않고 느슨하게 한자락만 깔고 있는 안철수씨의 모습이 이제는 미소까지도 조소로 보이는 까닭은 나만의 느낌일까.
갈기갈기 찢어지고 상처투성인 통합 진보당도 대통령 후보를 내보내 국가에서 지급하는 선거 비용을 사용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데 하물며 제1 야당이 이러면 되겠는가.
혹 안철수씨가 야권 단합 후보로 선출 되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 해도 얼마나 소신껏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의 지분과 정치권의 권모술수를 철인인들 외면할 수 있을까. 지금은 옛날처럼 입에 재갈을 물릴 수도 없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이 확정된 후 많은 국민들이 희망을 가졌던 부분은 노 전 대통령께서는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입지 않았던 분이기에 소신껏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라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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