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이슈 - GG `조닝 변경안’ 통과 6개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타운은 조닝 변경으로 4~10층짜리 대형 샤핑몰을 건립할 수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대부분 건물을 4~10층짜리 주상복합단지로 건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닝 변경안이 통과된 지 약 6개월 지났지만 한인사회에서는 타운을 개발하려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서 타운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인타운이 이 상태로 개발 없이 몇 년 동안 계속되면 타운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타운 인근에 베트남계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든그로브 한인들의 유입인구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지역 4~10층 주상복합 개발 가능해져
경기침체 등으로 나서는 한인투자자 없어
이와 아울러 OC 한인들의 인구 분포가 비교적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풀러튼과 어바인시로 몰려 있고 이 도시들에도 독자적인 한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타운에서 한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에 한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인타운은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이나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와 비슷하게 타운에 한인들뿐 만아니라 타민족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형 샤핑몰과 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포함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 대형 샤핑몰에 미국 속에서 한류를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입주하고 한인축제와 공연 등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은 OC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역할을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다.
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태양부동산의 김철호 사장은 “가든그로브시에서 한인타운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조닝을 변경시켜 주었는데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며 “한인타운을 오렌지카운티 전체에서 몰려들 수 있는 비즈니스 타운으로 앞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GG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브룩허스트와 매그놀리아 길 사이의 인근 중·소형 샤핑몰의 90%가량을 한인 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한인 투자가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힘을 합쳐서 단층건물이 즐비한 한인타운을 지금보다도 크고 ‘멋있는’ 한인 샤핑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올해 3월27일 한인타운을 포함해 가든그로브시 일부지역의 건물을 4~10층 주상복합 단지로 건립할 수 있는 조닝 변경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의 김진정 회장과 셀리 린 이사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스티브 존스 시의원, 수잔 에머리 커뮤니티 개발국 디렉터와 미팅을 갖고 가든그로브시를 새 사업체를 오픈하기 쉬운 지역으로 만들어줄 것을 건의했다.
■ 조닝변경 혜택 타운 샤핑몰
▲브룩허스트 교차로 인근 건물, 10층까지 허용
최소 2만2,500스퀘어피트 건물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1에이커 당 최대 42유닛의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으며, 110피트(10층 이하) 높이까지 지을 수 있다. 주로 브룩허스트 교차로 인근에 지정됐다.
GG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웨이 교차로에 위치한 한인 샤핑몰(10011-10055), GG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교차로(10120-10132 GG 블러버드) 샤핑몰, GG 갤러리아, 라마다 플라자 호텔 등이 속한다.
▲아리랑 마켓, 참숯골 등 대부분 건물, 4층까지 허용
최소 1만5,000스퀘어피트 이상으로 1에이커 당 최대 20유닛이 들어설 수 있다. 50피트 높이 혹은 4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아리랑 마켓, 식도락, 북창동 순두부, 참숯골 등 GG 블러버드 선상 대부분 건물들이 속한다.
▲OC 한인회관, 한남체인, H마트 몰 7층까지 허용
최소 1만5,000스퀘어피트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야 하는 규정이며 1에이커 당 최대 32유닛을 지을 수 있다. 높이는 75피트(7층 이하)가 제한이다. OC 한인회관, 한남체인이 포함된다. 스트릿 주소는 9710-9876(짝수 번호) 사이 GG 블러버드가 포함된다.
한인회관 건물인 9888 GG 블러버드와 9922~9946도 여기에 속한다. 이 외에도 ‘H마트’가 포함된 건물이 위치한 GG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 교차로 지역 건물도 속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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