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풀러튼시 도시개발위 커미셔너 임명된 사무엘 한씨
커뮤니티와 한인을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하는 사무엘 한씨.
재개발·조닝변경 등 검토
시 정책결정 중요한 역할
“풀러튼 한인들을 도와주고 싶고 한인이 풀러튼시를 위해 이렇게 봉사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12년 해가 저무는 12월 말 풀러튼시 개발위원회의 커미셔너로 임명되어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커미셔너 일을 시작하게 되는 사무엘 한(25)씨의 바람이다. 한씨는 풀러튼에 있는 대형 한인교회인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의 아들로 션 넬슨 OC 4지구 전 수퍼바이저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이 주목받기도 했다.
사무엘 한씨는 “개발위원회는 시에서 계획하는 도시개발과 재개발, 조닝변경 등 건축과 토목 등의 사업을 검토하고 의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좌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풀러튼시에 들어와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인 편에 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시의원들은 개발관련 업무뿐 아니라 그 외에 수많은 일들을 검토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관해서는 위원회의 의견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풀러튼 지역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이나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한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엘 한씨가 개발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새로 당선된 제니퍼 피츠제럴드 지명 때문이다. 관례상 시의원들이 신임하는 자신의 사람을 지목함으로 시 개발정책을 결정하는데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돼 있어 두터운 믿음이 없으면 지명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무엘 한씨는 “제니퍼 피츠제럴드는 매우 믿음이 가는 정치인이다. 오랫동안 연방 하원을 보좌한 경험이 있어 커뮤니티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사람”이라며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지만 풀러튼에 한인 인구가 늘어나고 한인 상권이 계속해서 개발되는 상황에서 한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무엘 한씨는 공화당 도널드 와그너 주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션 넬슨이 수퍼바이저에서 물러난 직후 도널드 와그너가 다시 사무엘 한씨에게 자신의 보좌진으로 합류해 줄 것을 당부해 이뤄지게 됐다.
한씨는 “점차 공화당에서 아시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인을 비롯해 많은 아시안이 정책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이미 공화당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의미에서 공화당 내부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시각이 더 개방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무엘 한씨는 “한인들을 보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 상황에서 과감하게 그것을 돌파해 성공해 내는 도전의식이 있다”며 한인들의 이런 도전정신에 한씨가 정치적으로 조금만 도와준다면 큰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UC샌디에고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탈봇 신학교에서 신학과 UCI에서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4년 동안 위원회 활동을 하게 되며 매주 두 번째와 네 번째 수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풀러튼시에서의 모든 개발계획과 재개발계획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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