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한국학교(교장 권성화)가 봄학기를 마치면서 학예회및 기금 모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7일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에서 열린 학예회에서는 3살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유아 1반부터 성인반까지 총 8반이 일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상항한국학교는 한국학교의 변화가 가장 빨리 일고 있는 한국학교로 재학생 90여명중 아버지나 어머니중 한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자녀와 함께 등록한 한인 배우자를 가진 외국인들 9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중 한명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 한인으로 3세인 자녀에게 모국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기 위해 자녀를 등록시키고 본인도 등록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김상언 이사장은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한국학교의 재학생들이 1.5세나 2세들에게 이제는 3세로 넘어가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생겨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변화에 발맞추는 교육방향을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 대부분 한국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과정이 미국에서 성장하는 2세들에게는 버거운 역사에 치중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한국학교가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역사관을 심어주려는 시도 보다는 자유스럽게 한국어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수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들은 이같은 언어 습득능력 위주의 수업속에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북가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항한국학교에는 현재 90여명의 학생과 14명이 교사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들과 김주식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어 솜씨를 뽐내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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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상항한국학교 학예회에서 어린이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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