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아-안성 자매결연 연합회 지역축제에 참가
▶ 갈비·만두 등 판매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 마이클 김 회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협회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올해 사용할 간판을 완성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직도 한국의 맛을 모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미국 최대 명절인 독립기념일, ‘한국의 맛’을 알리고 싶습니다.”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회장 마이클 김)는 7월4일 시티홀 공원(401 S. Brea Blvd.)에서 개최되는 전통적인 지역 축제인 ‘브레아 컨트리 페어’에 참가해 신선한 맛과 깊은 맛으로 한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주식인 밥과, 세계 문화유산으로 꼽히고 있는 김치, 불고기와 한국식 닭고기요리, 만두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모두 자매결연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브레아 청소년 한국 방문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자매결연연합회 제니퍼 윤 총무는 “20대 초반의 한인 청년들이 참가해 1세들과 2세들이 함께 마련하는 부스”라며 “OC에 있으면서 한국 음식을 잘 접해 보지 못한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의 먹을거리를 선보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무는 또 “매년 한국의 대기업인 CJ 식품에서 만두를 무료로 기증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는 오후 4시까지가 장터 마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 전 준비한 음식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5회째 맞는 브레아 컨트리 페어에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가 참가하게 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OC 내에 있으면서도 아시아 문화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브레아 지역에 한국 문화와 음식을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 마이클 김 회장은 “2011년 시의회에서 안성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면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주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처음 2년 동안은 한국 음식을 공짜로 나눠주면서 한국 맛을 알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과 2012년은 회원들이 참가해 독립기념일 축제장을 돌며 불고기와 갈비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음식을 나눠주며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는 부스만 차리고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준비된 음식을 모두 팔았다.
이와 함께 브레아-안성 자매결연연합회가 운영하는 부스는 지난 2012년, 2013년 2년 연속 아름다운 간판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연합회 내 디자인을 전공한 낸시 리 부회장이 독립기념일임을 감안해 미국의 독립과 국가에 대한 충성을 표현하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융합을 상징하도록 고안한 것이 높은 평가됐다.
제니퍼 윤 총무는 “올해도 왼쪽 부분은 한국을 상징하고 오른쪽 부분은 미국을 상징해 이를 아우르는 컨셉으로 디자인했다”며 “자원봉사자 청소년들과 틈틈이 시간을 내 3일 동안 간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레아 컨트리 페어는 독립기념을 축하면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니 축제로 개최돼 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터가 운영되며 20여개 부스가 설치돼 음식과 기념품 등이 판매된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파이 먹기 대회, 예쁜 아기 선발대회, 아름다운 부스 선발대회, 아름다운 간판 선발대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 간의 친목을 추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facebook.com/Special.Events.Brea을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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