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범죄 중 상가나 주택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 상반기 동안 범죄현황을 분석해 보면 한인타운이 있는 비치와 브룩허스트, 램슨과 트레스크 사이 블락에서 전체 745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도사건이 190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범죄유형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범죄발생률의 25.5%를 차지했다.

두 번째 많이 발생한 범죄는 한인타운의 고질적인 범죄로 거주지나 상가, 차량 등에 낙서를 하는 재산관련 범죄다. 상반기 동안 184건이 발생해 24.7%의 발생률을 보였다. 마약을 소지하거나 복용, 또는 판매하다 체포된 마약관련 범죄는 180건이 발생해 24.1%에 달해 한인타운이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공공기물이나 타인의 소유물을 파괴하거나 불법으로 타인의 주택이나 상가 등에 침입한 범죄는 104건이 발생해 13.9%의 범죄 발생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많이 일어난 범죄유형은 단순 폭행사건으로 61건, 8.2%를 나타냈다.

주차된 차의 트렁크나 운전석 등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사건은 48건이 발생해 6.4%의 발생률을 보인 반면 차량을 훔친 범죄는 46건이 발생해 6.2%의 발생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음으로 인해 사건 등 음주관련 범죄는 31건이 발생해 4.6%를 기록했으며 칼, 몽둥이 등 살상이 가능한 무기를 들고 일으킨 폭력범죄는 22건이 발생해 2.9%를 보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그 밖에 길거리나 사유재산에 침입한 강도사건이 14건(1.9%)이 일어났으며 가정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난 경우와 무기를 들고 상대를 위협하거나 일방적으로 공격을 시도한 사건이 각각 8건(1%)씩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개월 동안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1건이었으며 성폭행이나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는 발생하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올 상반기 동안 범죄와는 별도로 자연사나 사고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경찰국에 보고된 건수가 13건(1.7%), 길을 잃어버리거나 식구를 잃었다고 신고한 건수는 35건으로 5.2%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상가의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선 순찰차량이 밖에서 안이 잘 보이도록 유리 앞면에 부착물을 붙이지 말 것, 잠시라도 상가를 비울 때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갈 것, 지갑이나 개인 물건을 밖에서 잘 보이는 곳에 두지 말 것, 집에서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모든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나갈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차량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차할 때는 관목이나 나무 등을 피해 먼 곳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울 것,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 차 문을 열 것,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반드시 뒷좌석에 누군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만일 차량에 범죄의 흔적이 발견됐을 경우 경찰 및 관계기관에서 신속히 연락을 취하고 차 안에서 차문을 잠그고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다른 사람이 다가올 경우 차창을 조금만 열고 대화를 시도할 것 등을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