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이후 최다골, 눈부신 골키퍼 활약, 독일의 세계축구 제패...흥미진진 볼거리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강호들의 몰락과 약팀의 선전, 많은 골과 다양한 신기록으로 그 어떤 대회보다 흥미진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골 관련 기록이 유독 많았다. 대회 자체가 많은 골이 나왔고, 선수 개개인의 신기록도 이어졌다. 역설적이지만 동시에 골키퍼들의 활약도 유독 두드러졌다. 결승전에서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을 뒤흔든 키워드는 ‘3G’였다.
Goals, 역대 월드컵 최다골 등 골 관련 기록 ‘무더기’
결승전까지 64경기가 치러진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171골이 터졌다. 경기당 2.67골.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가장 많다.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이후 최다 골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36)는 역사를 썼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16호골을 터뜨렸다. 호나우두(브라질)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독일은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면서 한번에 두 기록을 썼다. 역대 4강전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 브라질을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골 팀으로 우뚝 섰다.
Goalkeepers, 노이어부터 오초아까지…선방쇼 펼친 골키퍼
다양한 골 기록과 함께 골키퍼들의 활약도 유독 빛난 대회였다.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마누엘 노이어(독일)를 비롯해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길레르모 오초아(멕시코) 등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이들은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막아낸 선방은 골키퍼가 경기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노이어와 나바스, 로메로는 골든 글러브의 후보로 선정됐다.
승부차기에서 빛난 골키퍼도 있다. 줄리우 세자르(브라질)는 칠레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쳤다. 나바스는 그리스, 로메로는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에서 각각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팀 크룰(네덜란드)은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연장 막판 교체로 투입돼 2개를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Germany 전차군단 독일, 세계를 제패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주인공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미국과 한 조에 속한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오른 뒤 알제리,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고 통산 네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독일의 강점은 조직력이었다. 세계를 호령한 슈퍼스타는 없지만,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내로라하는 팀들을 모두 제압했다. 특히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던 경기는 ‘전차군단’다운 위용을 과시했던 경기였다.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격돌한 독일은 연장 후반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2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독일은 우승뿐만 아니라 클로제의 월드컵 역대 최다골, 팀 월드컵 통산 최다골 등 겹경사도 맞이하며 최고의 월드컵 무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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