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범들 ‘노크’ 후 사람 없으면 집에 침입해 물건 훔쳐
▶ 풀러튼경찰국 주의 당부, 밤ㆍ낮 가리지 않고 범행
풀러튼 경찰국이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범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풀러튼 경찰국은 최근 인터넷 홈 페이지를 통해 빈집털이인 일명 ‘노크절도’(Knock-Knock Bandit)의 유형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공개했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을 골라 텔리비전 등 가전제품과 고가의 물품 등을 훔쳐서 달아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절도범은 밤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낮시간 집 안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절도범들은 타겟을 물색한 후 노크를 해 집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당에 연결된 뒷문이나 사이드 도어, 창문 등을 이용해 집 안으로 침입,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노크를 한 후 만일 집안에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집을 찾고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물건을 판매하러 온 잡상인처럼 둘러댔다.
풀러튼 경찰국은 만일 낯선 사람이 노크를 했을 때 집에 혼자 있을 경우 혼자 있는 것을 절대 말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이용해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국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몇몇 사건을 보면 집 안에 혼자 있는 거주자가 낯선 사람이 노크하는 것에 두려워 대답하지 않자 빈집으로 착각한 절도범이 집안에 침입해 집 주인과 얼굴을 맞닥뜨린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이 경우 절도범이 강도로 돌변해 신체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만일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이 찾아와 노크를 하면 ▲현관 앞에 있는 등을 켤 것. ▲텔리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볼륨을 높일 것. ▲이제 막 샤워를 하고 나왔다는 등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을 말할 것. ▲혼자 있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애완용 개를 기르는 것도 범죄의 예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주택가에 침입하는 범죄를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웃끼리 서로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국은 이웃끼리 관심을 갖고 대강의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낯선 사람의 침입을 쉽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휴가 일정을 서로 알게 하고 평상시 집에 출입하는 대강의 스케줄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동네 주민들의 차량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는 것도 좋다.
한편 풀러튼 경찰국은 지난 5월1일부터 7월29일까지 발생한 주택침입 절도범죄가 62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절도범죄의 발생을 요일별로 보면 월요일에 24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로 지적됐다. 그 다음이 목요일로 18건, 수요일과 금요일 각각 16건씩 발생했다. 가족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토요일은 12건이 발생해 요일별 절도건수 발생 중 가장 낮은 요일로 지적됐다. 이 기간 일요일에는 13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주택침입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는 지난 6월9일부터 7월3일까지로 집중돼 있으며 시간대 별로 보면 오전 9~11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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