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맘엔 항상 애기로만 생각되던 딸아이의 손 편지를 받았다. 고등학생일 때 난 울 엄마에게 어떤 딸이었을까? 난 엄마인데도 엄마가 그립다. 한없이 그립다. 사랑해요 엄마! 자주 연락 못 드려 죄송해요.
(아래는 딸이 보낸 편지 내용)안녕하세요, 엄마?우린 매일 보는 사인데 이렇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까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 편지을 통해 엄마께 못했던 말을 전했으면 해요. 오히려 매일 같이 있으니까 해야 할 말들,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들을 못한 것 같아요. 서로 매일 너무 피곤하다보니 하고 싶은 말은 못할망정 괜히 마음에 없는 말을 해서 엄마를 속상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해요.
첫 번째, 이 말은 정말 아무리 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시는 엄마, 너무 감사해요. 미국이란 낯선 땅에 와서 저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멋진 엄마를 둔 저는 정말 축복 받은 것 같아요.
제가 뭘 해도 항상 110프로의 에너지로 저를 도와주신 엄마, 하지만 안 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해주신 엄마. 물론 가끔씩 다투기도 하고 서로 의견이 같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항상 한 발짝 한 발짝 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행복한 날들은 물론 힘든 날들도 언제나 엄마랑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걱정을 너무, 너무 많이 하시는 엄마. 이젠 제 걱정 좀 그만하세요. 아직 많이 어리지만 저도 이제 18살인걸요. 지금은 학교 성적, 대학원서, 등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그래도 혼자 잘해낼 수 있어요. 엄마가 제 걱정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면 너무 죄송해요.
가끔씩 힘들어서 울거나 친구들이랑 놀 생각만 할 때도 있지만 하루가 끝나면 꼭 엄마 품속으로 돌아오고 싶은 게 제 마음인걸요. 저도 이젠 엄마한테 의존만 하지 않고 엄마께 힘이 되는 딸이 되려고 노력할게요. 그러니 제 걱정 그만하시고 이젠 엄마도 엄마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사랑해요. 아무리 좋은 친구를 만나도 엄마만큼 소중한 친구는 없는 것 같아요. 제 마음속엔 엄마가 항상 ‘넘버원’인거 잊지 마세요! 앞으로도 서로 다투는 일, 제가 짜증내는 일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런 일이 있더라도 제겐 엄마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 기억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제 목소리 들리시죠?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