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 시도되어 관심을 모았던 ‘성적 저조 학교에 대한 운영 시스템 전환 요구 청원’(본보 2015년 1월5일 A-13면)이 교육구에 의해 거부됐다.
애나하임시티 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팜라인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부모연합회’가 요구한 학교 운영 시스템을 차터스쿨로 바꿔 달라는 청원을 조건 미비 등을 이유로 들어 되돌려보냈다.
이날 교육위원회에 참석한 학부모회 회원들은 위원회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현 학교 운영 시스템 유지를 고수해 온 교사들과 일부 학부모들은 환호했다.
교육 위원회는 거부 이유를 운영 시스템 전환을 위해서 요구된 학부모 찬성 수가 규정에서 요구한 수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학교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이 미흡하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학부모 연합회는 60일 이내 문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팜라인 초등학교 학부모연합회 메그달레나 로메로는 “위원회의 결정에 실망스러울 뿐이며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의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팜라인 초등학교 학부모연합회는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 API 성적이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교육방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매번 묵살돼 왔다. 이후 지난 2010년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재학 중인 학부모들 66%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운영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학부모 권리법’에 의거해 학교 운영에 학부모 참여 폭을 넓힐 수 있는 차터스쿨로의 전환을 지난 1월14일 교육구에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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