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접수 3주 앞두고 신청자 크게 몰려, 연간쿼타 3배 넘을듯
취업비자(H-1B) 사전접수가 3주 앞으로 다가왔으나 지난해보다 신청자가 크게 늘어나 연간 쿼타의 3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신청자의 60% 이상이 심사기회도 갖지 못한 채 추첨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민변호사협회(AILA)는 최근 경제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외국인 우수인력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H-1B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많은 20여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7만5,00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던 지난해보다 약 15% 이상 많은 것이다. 올해 H-1B 쿼타는 학사 이상 5만8,200개와 석사 이상 2만개로 총 7만8,200개다. 4월 초 20만명 이상이 H-1B를 신청할 경우 약 12만명은 탈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별도 쿼타 2만개가 있는 석사학위 이상 신청자들은 우선적으로 쿼타에 배당되는 추첨방식으로 인해 학사학위 신청자들의 실제 체감경쟁률은 4 대 1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학사부문 신청자의 추첨 성공률은 50%, 석사부문 추첨 성공률은 80%였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16회계연도 H-1B비자 신청서는 4월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주말을 제외한 5일이 지난 7일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이날까지 도착한 신청서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심사 대상자를 가리게 된다.
이민변호사들은 최소 3주 전에는 취업비자 청원서와 증빙서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청서가 4월1일에 이민국에 도착하도록 조치해야 쿼타 소진 마감시한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배옥희 변호사는 “취업비자 신청서류에 필요한 노동허가서(LCA)는 최소 2주가 걸리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서류준비에 나서는 것이 좋다”면서 “지난해 H-1B 탈락자 중 3분의 1이 재신청한다고 볼 때 올해 추첨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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