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타운 초청 강연
▶ “아베 의회연설 안 돼 역사왜곡 중단해야”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이 9일 한인 등 아시안 정치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단체들이 마련한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초청 강연회가 9일 LA한인타운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한인 참석자들은 혼다의원의 8선 성공을 축하하고 그의 일본역사 왜곡 중단 촉구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혼다(왼쪽터) 의원이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등 한인 인사들의 박수를 받으며 강연에 나서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아메리칸의 전국적인 위상과 정치력이 더 강화돼야 합니다. 이제 연방의회에서도 한인 의원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전쟁범죄 반성과 위안부 과거사 사과를 촉구해 온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9일 한인사회 초청으로 LA 한인타운을 찾아 가진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4월 말 연방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하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한미경제개발연구소(대표 존 서)와 싱크포럼 글로벌 공동 주최, 밝은미래재단(이사장 홍명기) 특별후원 및 LA·OC 한인회와 평통·상의 등 한인 단체들 후원으로 한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초청 강연 및 8선 당선 축하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바로세우기 노력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날 기립박수를 받으며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 인사로 강연을 시작한 혼다 의원은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및 다른 의원들과 함께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나 그의 행보에 우리가 왜 반대하는 지를 알리고 위안부 과거사 사과와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바른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이어 자신이 주도한 연방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은 전국의 한인 커뮤니티가 연대를 통해 목소리를 분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일본군 위안부 진상 규명을 지지하고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 등 세계적 이슈가 됐고 설명했다.
혼다 의원은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8선 성공은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으로 가능했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 덕분에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명기 이사장과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김가등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리더 등은 물론 주디 추, 테드 리우 등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들도 직접 참석해 혼다 의원과의 연대를 과시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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