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사스 주립대 수의학대학 연구조사, 우유에도 항생제 검출
미국 내 일부 축산농가에서 젖소에 사용이 금지돼 있는 항생제를 몰래 사용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영 라디오 NPR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젖소는 육류를 사용하기 위해 키우는 다른 가축과 달리 질병이 생겼을 때에만 항생제를 투여하게 돼 있는데, 이는 항생제 성분이 우유에 남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우유에서 항생제가 검출되는 것은 식품안전 관련규정 위반이다.
생산된 우유는 널리 쓰이는 항생제 6종의 잔류여부 검사를 거치며,항생제가 검출된 우유는 모두 폐기처분된다. 이 때문에 낙농업자들은치료를 받은 젖소가 생산한 우유를항생제 성분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수일 동안 내다버린다.
그러나 최근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조사 결과 젖소에 투여하지 못하게 돼 있어 검사 대상에서도 제외된 항생제를 일부 축산농가에서 사용해 법망을 피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선별 그룹 가운데 1%, 전체 조사대상 가운에 0.4%에 해당하는 우유 표본에서 젖소에 사용이 금지돼 FDA 단속 대상에 들지 않은 항생제 12종이 검출됐다.
이번 연구조사를 주도한 마이크 에이플리 캔사스 주립대 수의학 대학연구원은 이 가운데 시프로플록사신과 술파메타진 같은 항생제를 낙농가들이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불법"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생제들도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있으나 수의사가 제한된 여건에서 투여할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우유 표본에서 잔류 항생제가 검출된것은 여전히 안전규정 위반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 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우유 표본이 익명으로 채취됐으며 이 때문에 어느 농가에서 금지된 항생제를 사용했는지는 추적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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