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파손 후 금품 도난, 행인 무차별 공격 등 타운 하루 평균 4~5건
한인타운 8가와 크렌셔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절도범에 파손된 한인 차량모습.
최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체로 안전한 곳으로 인식돼 온 윌셔가 등의 대형 오피스 건물이나 게이트가 있는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하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범죄관련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강?절도사건이 10여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 및 길거리 차량 내 귀중품을 훔쳐간 사건도 지난 1~2일 사이 8건이 벌어졌다.
지난 1일 웨스턴과 베벌리 교차로 인근에서는 길을 걷던 한 행인은 한 용의자가 머리를 가격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30~31일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길거리에서도 총기와 흉기를 든 갱단원들이 길을 걷던 사람들을 위협해 셀폰 등을 빼앗아 갔다.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력이나 강도사건이 빈발하자 치안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인타운 내 아파트나 콘도에 사는 이들은 차량을 건물 안에 주차할 때 항상 주위를 살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난 2일 윌셔가 한 한인상가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지갑을 강탈당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용의자가 피해자를 뒤에서 안은 뒤 지갑을 뺏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윌셔가 한 오피스 빌딩에 들어간 한 절도 용의자는 외부인에 공개된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과 컴퓨터 게임 등을 훔쳐갔다. 하버드 블러버드 한 주택가에서는 한 절도범이 4층 빈집 문을 열고 들어가 옷가지를 가지고 달아났다.
특히 빈집털이범들은 윌셔가와 9가, 웨스턴 등 한인타운 곳곳을 범행 대상지로 삼고 있다. 이들은 2인1조 혹인 단독으로 집 문을 두드려 반응이 없으면 무단침입 후 귀중품을 훔쳐간다. 지난달 30일 9가 한 주택가에서는 같은 달 두 차례나 빈집털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아파트 주차장 또는 길거리 차량 내 귀중품 도난사건은 하루 평균 4~5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한인타운 세인트앤드류 플레이스, 드웨이 애비뉴, 웨스트모어랜드 거리에 주차한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 유리가 파손된 채 차에 있던 물건도 도난당했다.
지난주 8가와 크렌셔 인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내 물건을 도난당한 한 한인 피해자는 “일주일 사이 같은 사건이 2~3번이나 일어나 입주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LAPD는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항상 주위를 살피고 차량 내 보이는 곳에 귀중품을 놓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