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자신이 억만장자의 행운에 당첨된 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무려 1억3,600만달러의 잭팟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50대 남성이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뉴욕에서 플러머로 일하는 앤소니 페로시(56)로, 그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는 스태튼아일랜드 소재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2달러짜리 파워볼 복권을 단 한 장 구입했다.
페로시는 추첨일인 지난 3월14일 자신이 복권을 구입한 같은 장소에서 당첨번호가 나왔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친구로부터 “어떤 교사가 당첨됐다”는 말을 듣고 번호를 확인할 생각조차 않고 지하실의 파이프 뒤에 던져뒀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말 고장 난 트럭을 수리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페로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하실을 다시 뒤져 복권번호를 맞춰봤고 그제야 자신이 엄청난 잭팟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뉴욕 복권 당국이 4일 밝혔다.
페로시는 잭팟 상금을 일시불로 신청해 총 8,853만3,767달러를 받게 됐고, 여기서 세금을 제한 5,516만78달러를 아들과 7대3으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페로시는 3,861만2,055달러를, 그의 아들은 1,654만8,023달러를 수중에 넣게 됐다.
이같은 거액의 돈으로 뭘 하겠냐는 질문에 페로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돈 걱정은 안 하겠지만 우선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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