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신저는 일상… 50대 93% “카톡한다”
▶ 폰으로 소셜네트웍 이용... 80%가 하루 30분 이상
모바일 기기와 소셜네트웍서비스(SNS)가 상당히 보편화된 모바일 시대를 맞아 한인들의 일상생활에 스마트폰이 깊숙이 들어와 있다. LA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며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카카오톡과 모바일 메신저 활용도]
스마트폰 앱으로 개인끼리 및 단체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포맷도 교환할 수 있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는 미주 한인들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 가운데 10명 중 9명 꼴인 91.7%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모바일 메신저 사용은 10대(71.4%)를 제외하고는 20대에서부터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10명 중 9명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카카오톡이 대세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한인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쓰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88.5%에 달했고 페이스북 메신저가 8.0%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인 왓츠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인 응답자는 1.5%에 머물렀고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 응답도 1.5%였다.
카카오톡 사용 비율은 여성 응답자가 92.9%로 남성 응답자(83.6%)에 비해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10대 71.4%, 20대 84.1% 30대85.0%, 40대 94.7%, 50대 93.1% 등으로 20~30대 이하 청년층 보다는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 스마트폰의 장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스마트폰 이용의 가장 좋은 점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이용을 들어 카카오톡 등 메신저 이용을 스마트폰 시대의 가장 편리한 점으로 꼽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메신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쉽고 간편해졌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고, ‘정보 검색이 편리하다’는 응답이 37.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4%였고, ‘쉽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응답은 4.6%로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다.
[SNS 사용시간과 의존도]
미주 한인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한인 10명 중 2명 가량이 스마트폰을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을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뉴스 검색 등을 하는데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에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30분 미만’이 21.2%, ‘30분~1시간’ 24.6%, ‘1~2시간’ 23.1%으로 나타났고 ‘2~5시간’이 15.9%, ‘5시간 이상’도 4.5%나 됐다. 즉 응답자의 20.4%는 하루 2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매달려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스마트폰 SNS 중독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하루 2시간이상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접속한다는 응답자는 20대가 31.4%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10대(28.6%), 20대(31.4%), 30대(25.0%), 40대(12.1%), 50대(12.1%), 60대 이상(9.1%)으로 나타났다.특히 하루 5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10대(14.3%), 20대(7.1%), 30대(3.3%), 40대(3.4%), 50대(3.4%) 이었다. 단,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결국 스마트기기 보편화에 따른 스마트 미디어 의존이 확대되면서 중독에 대한 위험성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 자녀 스마트폰 구입 시기
이와 관련해 자녀들의 스마트폰 구입 적정연령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1.0% 중학교 때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이어 24.3%는 고등학교 진학 후, 초등학교 때도 괜찮다고 답한 사람은 22.8%,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1.9%였다.
특히 이 조사항목에서 60대 이상 노년층은 자녀가 초등학교때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10대(42.9%)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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