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합동수사팀
▶ 교도소 주변 3마일 삼림 속 흔적 발견
탈주범이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클린턴교도소 인근 한 주택에서 한 여성이 소총을 메고 집 뒤쪽 정원을 오가며 주변을 살피고 있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2명의 죄수들이 뉴욕 클린턴 교도소를 탈출한지 엿새가 지나도록 좀처럼 자취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11일 이들을 추적중인 합동 수사팀은 교도소 주변 3마일 지역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집중수색하고 있다.
수사팀이 수사 범위를 좁힌 이유는 탈주범 리처드 맷(48)과 데이빗 스윗(34)의 행방을 쫒던 수색견들이 교도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들의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음식 봉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공구를 동원해 쇠벽을 뚫고 환기구를 통해 탈주한 것으로 보이며 탈주 사실은 6일 오전 5시30분 교도관들의 아침 침상 점호때 발각됐다.
합동 수사팀 관계자는 수색견이 이들의 은신해 있던 곳을 찾아냈고 이곳에서 경찰은 발자국과 함께 여러개의 음식 포장지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카운티 앤드류 와일리 검사장은 이들이 이곳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목한 이 지역은 산림이 울창해 사람이 접근하기 쉽지 않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사는 토머스 라샐리는 쓰러진 나무와 바위, 울창한 산림으로 된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모기와 흑파리, 틱등 온갖 해충이 득실거려 이곳에서 숨어 있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때 이들이 뉴욕보다는 인근 버몬트 지역으로 피신하는 것이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제보에따라 뉴욕과 버몬트를 사이에 둔 레이크 챔블린지역의 캠프장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뉴욕주와 버몬트주는 이들 탈주범공조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고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경찰은 현재까지 4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도로 곳곳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캐나다 국경과 20여마일 거리의 산림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아직 탈주범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주교도국은 이들의 탈주를 도운 것으로 지목되는 교도소내 봉제 직업교육실의 민간인 수퍼바이저 조이스 미첼과 탈주범 중 한명의 수상한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접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주 수사관들이 밝혔다.
미첼은 이들에게 벽을 뚫을 수 있는 공구를 제공했고 이들이 탈주한 후 교통을 제공하기로 했다가 극도의 공포감에 휘말려 픽업 당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지 못했다.
미첼은 탈주범이 자신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같이 느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첼에 대한 기소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첼이 이들에게 전동공구를 건넸다면서, 탈옥 후 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도주시킬 계획이었으나 극심한 공포와 초조로 탈옥이 발각된 6일 스스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탈옥 전력이 있는 맷이 미첼을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BC방송은 이들이 지난 수개월 친밀한 관계였다면서 “그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전날 경찰 관계자도 “(미첼은) 탈옥범들과 친구 사이였으며 이들을 돕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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