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업체 67개 최다… 딜러 40개 달해
▶ 한인업체는 2곳에 불과
샌디에고 콘보이 한인타운에 자동차 관련 업소가 총 17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콘보이 지역에 있는 업소들 중 자동차 딜러와 수리 업체들을 전수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이들 업소 수는 총 172개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 수리 업체이다.
이들 업체는 67개소로 전체 38%를 차지하고 있다.
콘보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자동차 수리 업체 중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하다.
신스 자동차는 지난 90년대 후반 콘보이 미라메사에서 한인타운으로 이전해 20년 가까이 한인 및 주류 고객들을 상대로 서비스하고 있다.
클레어몬트 메사 블러버드에 있는 손스 자동차가 그 다음으로 오래됐다.
이어 차 유리, 자동차 부품, 차량 배기상태를 점검하는 스모크 체크 전문 업소가 49개로 그 뒤를 이었다.
콘보이 지역의 자동차 업체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딜러 수는 총 40개다. 딜러 중에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6곳에 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34개는 미국, 독일 등지에서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 자동차 관련업종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스 자동차 대표 손원철씨는 “지난 80년 초반 지금의 퍼시픽 혼다가 처음 콘보이 지역에 자리 잡았다”며 “이후 관련 업종들이 속속 들어와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콘보이 지역이 자동차 업계의 메카로 자리 잡은 것은 우선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지난 2007년 미 최대 중고차 딜러인 카멕스(CarMax) 수퍼스토어 한 관계자는 “콘보이 지역은 남부와 중부 지역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점은 다양한 국가 출신 주민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 대표는 “콘보이 지역은 처음에는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점차 각국 출신 이민자들이 몰려와 다양한 군을 이루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가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자동차 업계는 다소 위축되어 있다. 지난 90년대 말 한인 자동차 정비소는 지난 2007년 미라메사로 이전한 권스 자동차와 최근 문을 닫은 에이원 자동차 정비소 등 총 4곳이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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