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계 지도자 빌리 그레이엄(96)의 외손자인 툴리안 차비진(42) 목사가 불륜을 인정하고 목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차비진 목사는 WP에 보낸 장문의 성명에서 자신과 아내 모두 불륜에 빠진 사실을 털어놨다고 WP는 전했다.
차비진 목사는 "몇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가슴이 무너지는 큰 충격 속에서 교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결혼과 가족 문제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안식 기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차비진 목사는 이어 "한 친구를 만나 위안을 얻는 과정에서 나 역시 이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시켰다"며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며, 목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슴 찢기는 폭풍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1994년 결혼해 세명의 자녀를 둔 차비진 목사는 그레이엄 목사 장녀의 아들로, 미국 복음주의 교계에서 차세대 스타 목회자로 평가받던 인물이었다.
그가 2009년부터 담임목사로 이끌던 사우스 플로리다의 코럴 리지 장로교회 역시 미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혀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