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3일 촬영한 사진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에 대해 발언하던 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타임과 포린 폴리시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한 소트로프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미국 전역이 9명의 희생자를 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아직 인종차별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코미디언 마크 마론과의 팟캐스트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사회에서) 인종차별주의는 아직 고쳐지지 않았고, 공공장소에서 니그로(깜둥이)와 같은 인종차별적인 N-워드를 사용하는 것 예의없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최초 대통령인 자신의 존재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는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노예제 유산’은 여전히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여전히 DNA 일부분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카고 빈민 지역에서 태어나 성공한 기업 변호사로서 퍼스트레이디까지 된 미셸 여사 모두 인종차별에 대해 거론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 심지어 인종차별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소유권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가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총기 규제 강화 법안 마련을 여전히 쉽지 않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의회에서의 NRA 지배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어떤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2년에도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 발생 후, 총기규제 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2013년 4월 상원 관련 법안을 부결했다.
한편 실반 샬롬 이스라엘 내무장관의 부인이 오바마 대통령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샬롬 장관의 부인인 주디 샬롬 니르 모제스는 21일 트위터에 "오바마 커피는 까맣고 약하다"는 무례한 농담을 올렸다가 비난이 제기되자 해당 트윗을 지우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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