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제안 주목… 월 렌트 최대 38달러 인상
LA시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빅원에 대비하기 위해 LA시 내 지진취약 건물에 대한 지진 보강공사를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공사비용을 건물주와 세입자가 공동 부담하는 안이 제안되어 주목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해 1980년 이전에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목조 건물 일부가 빅원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물 소유주에게 보강공사를 의무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하지만 LA시가 미 전역에서 렌트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고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이 이미 만만치 않은 가운데 공사비용 부담 여부에 대해 논란이 불거져 왔다.
이에 따라 16일 LA시 관계자들은 타협점을 제안해 건물주와 세입자들이 지진 보강공사 비용을 공동으로 똑같이 부담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세입자들은 향후 5~10년 동안 렌트비가 오르게 되며 오름폭은 최대 매달 38달러까지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법에 따르면 지진에 의한 새로운 계획이 생겼을 경우 건물주는 월세를 최대 75달러로 올릴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LA시 전역에는 1,000개 이상의 콘크리트 빌딩과 최소 1만2,000채의 목재 건물이 지진 보강공사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들이 빅원과 같은 지진을 만났을 경우 붕괴의 아주 큰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시 건물안전국(DBS)이 지진에 취약한 ‘연성층 건물’(soft-story building) 목록을 작성한 바에 따르면 1978년 이전에 지어진 2층 이상, 5유닛 이상의 목조 아파트들로 연성층 건물은 지난 1989년 발생한 로마 프리에타 지진과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당시 붕괴된 건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DBS는 LA시 지역에서 연성층 건물로 분류돼 보강공사가 필요한 아파트 건물은 5,800여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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