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주말 총기살인 등 잇단 강력사건으로1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시경찰국(NYPD)은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브롱크스와 브루클린 등 3개 보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6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의 유혈극은 한인업소로 추정되는 프린스스트리트의 ‘미스터 리(Mr.Lee) 세탁소’ 앞에서 이날 새벽 1시45분경 발생했다.
목격자인 훌리온 야사르(36)는 "세탁소 앞에서 보도에서 다투는 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연이어 났다. 젊은 두 사람이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고 노인 한명이 총을 맞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현장에서 사망한 두사람은 각각 39세와 43세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복부에 총을 맞은 허버트 브라운(76)은 병원에 후송 중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주민 대니얼 앨시(21)는 "창밖에서 총소리가 연이어 들려 침대옆으로 엎드렸다. 고개를 들기도 무서웠다"고 공포에 싸였던 순간을 돌이켰다.
희생자 중 한명을 안다는 주민 로크 벨라즈쿠(47)는 "항상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45분경 브롱스에서도 또다른 다툼이 발생, 네스토 수아조(25)가 숨지고 3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또 자정무렵에는 맨해튼 115가와 1애버뉴에서 케빈 브라이(33)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피해자의 어머니 주아니타 브라이(66)는 "아들이 아는 사람을 방문하러 간다고 연락이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흐느껴 울었다. 케빈 브라이는 1살짜리 아기 등 3자녀를 두고 있다
이날 뉴욕에서는 칼부림으로 10대 청소년 한명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것을 비롯, 6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뉴욕에서는 강력사건들이 점증하고 있다. 이번주 발생한 총기사건은 17회(피해자 20명)로 지난해 같은 주간에 발생한 숫자의 5배에 달하고 있다.
로리 컴보 뉴욕시의원은 범죄발생지역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폐쇄회로 카메라를 증설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일탈행동을 막기 위한 커뮤니티센터의 기능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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