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포로 출신 김창식 목사(사진)가 최근 ‘한국 교회와 6.25 전쟁사’를 펴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600여쪽에 달하는 역작을 출간하는 노익장을 발휘했다.
‘한국 교회와 6.26 전쟁사’는 한국 전쟁을 전후로 해서 한국 교회사를 상세하게 기술해 후세를 위한 기록의 의미가 큰 역저다. 또 인민군에 징집돼 포로가 된 뒤 포로수용소에서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지킨 과정 등도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특히 김 목사의 제안으로 수용소 교인 27명이 포로 북한 송환 ‘결사반대’를 혈서로 쓰고, 이를 지켜 본 옥호열 선교사가 눈물을 흘리며 피로 쓴 머리띠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기도하면서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초강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이 책은 해방 후 한국 교회, 6.25전쟁과 남한 교회 현황, 휴전과 한국 교회 내 신학사조의 흐름 등 이전에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현대 한국 교회의 역사를 상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주 한인교회의 현황과 이민 한인교회의 역사를 정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서울 답십리교회와 LA 선랜드한인교회 담임을 지냈으며 매서티스개혁신학교(Mathetes Reformed Theological College and Seminary)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 및 인터내셔널 리폼드 신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의 (213)39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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