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위, 전국 공통평가 시험 한계 인정
▶ 타주 커먼코어 반대론 힘 실어 줄 듯
매사추세츠 주는 전국 학생 학력평가고사인 Common Core(커먼코어, 공통 핵심)고사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해 별도의 자체 평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원래 매사추세츠 주는 자체적으로 개발했던 표준 학력 평가고사 시스템인 MCAS 평가고사를 거의 20년 동안 실시하며 주 내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해 왔었다. 그러던 매쓰 주가 전국적인 표준 학력고사 시스템의 필요를 느끼고 앞장서서 커먼코어를 바탕으로 한 평가고사 체계가 태동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 시스템의 시작은 2009년 당시 매쓰 주 교육부 장관이던 미첼 체스터가 다른 주의 교육부 장관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전국적인 표준 학력평가 시스템의 필요를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고 그 자신이 고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는 위원회의 위원장이었었다. 그러던 매쓰 주가 커먼코어를 바탕으로 한 PARCC 평가고사 시스템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평가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커먼코어 바탕의 평가고사 시스템의 실패를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며 전국적 평가고사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있는 주들에게 큰 선례가 되어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매쓰 주 교육위원회(Board of Education)는 지난주에 몇 주간 동안 계속되던 논쟁 끝에 PARCC 평가고사의 컨셉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MCAS 평가고사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시스템 하에서 미국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하려던 커먼코어 바탕의 평가고사 체계를 통해서는 목적한 각 주의 학생들의 학력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쓰 주가 커먼코어 평가고사 시스템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은 수년 이상의 새로운 평가고사 개발 기간과 수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쓰 주 교사협회의 폴토너 전 회장은 커먼코어 평가고사를 지지했지만 협회가 2014년 새로 선출한 바바라 마델로니 새 회장은 이 평가고사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힌바 있다. 마델로니 회장은 “(커먼코어 평가고사 시스템은)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의미 있고 기쁨을 주어야 할 공교육 시스템에 큰 장애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매쓰 주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적인 평가고사 시스템의 분석과 진단 전문가이기도 한 서던 캘리포니아(USC) 대학교의 모간 폴리코프 조교수는 “매쓰 주의 이번 결정은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매쓰 주의 교육 시스템은 미 연방정부가 추구하는 공교육의 개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표준이 되는 시스템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쓰 주의 이 같은 결정은 커먼코어 시스템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다른 주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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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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