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 한국학교 `동화구연.동시암송 대회’
▶ 50여명 참가...이혜린양.이준호군 대상

수상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는 지난 21일 2015년도 한글동화 구연 및 동시암송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래동시, 창작동시와 동화는 물론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박목월 시인의 물새알 산새알, 노유복 시인의 옛 추억 등 2세들의 낭랑한 목소리로 깊어가는 하늘에 예쁜 수를 놓았고, 50 여명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빼어난 한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을 가졌다.
파리 테러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묵념으로 시작된 시상식에서는 고구려반의 이혜린 학생이 ‘조기 조기 조 눈깔’을 구연하여 한글동화구연부문 전체대상을, ‘올빼미 아저씨의 뒤죽박죽 날’을 구연한 박솔빈 학생이 금상을 받았다. 백두반 학생들은 ‘추석과 훈민정음’을 발표해 심사위원이 뽑은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동시 ‘놀아줘요’를 암송한 신라1반 이준호 학생이 ‘놀아줘요’를 암송해 전체 대상을, 루카스아라우조 학생이 ‘마음’을, 김정우 학생이 ‘정호승 시인의 봄길’, 김수경 학생이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를 암송해 금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박신영 이사, 양원미 학부모회 직전회장, 남선경 교사와 2세대 교사인 오인희 교사가 맡았다. 남선경 교사는 심사평을 통해 “동시는 동시답게, 시는 시답게 발표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 정말 열심히 잘 해줬고 발표 내용도 재미있어 순위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를 참관한 학부모들도 “어린 학생들이 긴 동화를 한글로 자유롭게 구연하는 것도 어렵지만 어른들도 쉽지 않은 시낭송을 잘하는 2세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일 교장도 “암송하는 사람이 그 내용을 잘 이해한 후 그 느낌을 전달하게 되는 동화구연과 시낭송을 위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쏟은 노력과 정성을 보며 감격의 순간에 동참할 수 있어서 아주 기뻤다.”고 밝히고 “특히 고급과정 학생들이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를 낭송할 때와 ‘한류’가 좋고 한글과 한국역사를 배우고 싶어 한국학교에 다니게 됐다는 마가렛콥스(고급2-한라반) 학생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암송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자세한 시상자 리스트는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에 동영상 및 사진과 함께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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