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혼녀 연예인들과 친분도
■ 최 회장의 여인은 누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딸이 있음을 고백하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의 이혼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서면서(본보 29일자 보도) 그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사이에서 혼외 딸을 낳은 여인 A씨가 뉴저지주에 살았던 미 시민권자로 알려진 가운데, 재미 프리랜서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A씨가 올해 40세의 이혼녀로 이름이 클로이 김(한국명 김희영)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안씨가 입수했다고 밝힌 그녀의 이혼소송 판결문에는 1975년 11월생으로 나와 있고 2008년 6월 뉴저지주에서 이혼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이혼판결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빼어난 외모의 그녀는 여러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안씨는 블로그에서 최 회장이 그녀에게 한남동 고급빌라를 사줬고 2011년에는 홍콩의 최고급 호텔에서 그녀와 사이에 낳은 딸의 돌잔치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그 여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이혼을 경험한 분이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최 회장이 고급빌라를 사줬다거나 홍콩에서 돌잔치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내 잘못, 가정을 지키겠다”
■ 노소영 이혼 거부
최 회장이 이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내인 노소영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노 관장은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며 최 회장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한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 관장은 그동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후회하며 최 회장에게 미안함을 드러내고, 재계 5위의 대기업 수장인 최 회장이 불륜을 이혼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자신이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재산 몫 30~40%”
■ 소송 어떻게 되나
최 회장이 실제 이혼소송을 하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한국 법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 회장이 불륜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아이까지 낳았기 때문에 혼인파탄의 원인을 전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 관장이 이혼소송을 낸다면 부부의 재산규모가 막대한 만큼 재산분할을 놓고 다툼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산분할은 재산 형성 기여도를 주로 고려하는데, 최 회장의 SK가 대통령가와 혼인 이후 사세가 크게 확장됐다는 점에서 많게는 50%, 적어도 30~40%가 노 관장 몫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자산 가치는 4조9,000억원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중 2조원 정도가 분할되거나 주요 계열사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게 법조계의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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