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축제 앞둔 LA·뉴욕·라스베가스
▶ 로즈퍼레이드·타임스퀘어 연말연시 검색 대폭 강화
2016년 새해의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LA를 비롯한 미국 내 대도시들을 겨냥한 불특정 테러위협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져 LA경찰국(LAPD)과 연방수사국(FBI) 등 치안 당국이 대테러 경계강화에 나섰다.
30일 CNN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사이에 LA와 뉴욕,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 위협이 외국으로부터 들어왔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LAPD는 “이같은 테러위협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미 연말연시를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LAPD는 각종 새해맞이 행사들이 벌어질 LA 다운타운 등 지역에 순찰병력을 대폭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패사디나에서 새해 첫 날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열리는 로즈퍼레이드와 로즈보울 경기장 주변에도 경계와 보안태세가 최고조로 강화됐다.
이같이 새해맞이 축제를 노린 테러위협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테러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연말연시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물론 실제 음모가 잇달아 적발되고 있어 뉴욕 등 미국 내 대도시들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대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고 일부 도시들은 테러 우려로 새해맞이 축제를 아예 취소하고 있다.
뉴욕시는 다양한 신년축제가 열리는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타임스퀘어 등 맨해턴에 모두 6,0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순찰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명 이상 증원된 숫자로 경관들은 비상시 축제를 즉각 중단시키고 시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특히 위기대응 사령부(CRC) 소속 경관들이 현장에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날 타임스퀘어에 나오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치게 된다. 시민들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하고, 폭발물 탐지견과 방사능 탐지기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등에 메는 배낭과 큰 가방은 소지를 할 수 없고, 다른 가방들도 검색을 받아야 한다.
새해 첫 날을 맞아 3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파리 테러와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어수선한 유럽 대륙에서는 구체적인 테러음모와 경고가 잇달아 더욱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테러위협에 시달리는 ‘유럽의 수도’이자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 시정부는 불꽃놀이를 비롯한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 때 경찰과 군인, 시내 명소를 공격하려던 급진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테러기도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30일 터키에서는 새해맞이 축제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IS 대원 2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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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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