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후보 지지도 힐러리 65%, 샌더스 12%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가능성 22% 가장 높아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아이오와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 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시간주에서 유세 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AP]
■미국 대선 예측 및 지지 성향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미주 한인들은 2016년 미국 대선 후보자 중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한인들은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클린턴 후보가 차기 대권에서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인들은 성별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반면 한인들은 성별에 관계없이현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자질 면에서 미흡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 중 한인들의 지지를 20% 이상 받은 이는 없었고 지지 후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남녀 모두 38~44%나 달했다.
특기할 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한인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50%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공화당 지지자는25%로 무당파 24%와 비슷한 비율을보였다. 또 한인들은 각종 실언으로주목받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박한 점수를 줘 주류사회 여론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지 정당
우선 ‘미국 내 지지 정당’을 묻는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49.7%는 민주당을 꼽았다. 공화당 지지자라고답한 이는 24.6%로 민주당 지지자의절반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2012년 중간선거에서 아시아계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75%에가까운 몰표를 준 것과 비슷한 모습을 내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5%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70%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던 사실에 비춰볼때 무당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차기 대통령 가능성
현재 미국 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2016년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선 면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이 64.9%란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한인 응답자들은 지지정당에 상관없이 차기 대통령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감이란 평가를 받은 반면, 공화당에서가장 뜨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4.6%에 그쳤다. 한인 응답자 24.6%가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가능성은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응답자 중21.5%는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2.7%, 공화당 젭 부시 후보 당선 가능성은2.7%, 공화당 테드 크루즈 후보 당선가능성 0.8%, 공화당 벤 카슨 후보당선 가능성 0.8%, 공화당 칼리 피오리나 당선 가능성 0.8%, 공화당 크리스 크리스티 0.5%, 공화당 랜드 폴 후보 당선 가능성 0.5% 순이다.
한인 대상 2016년 미 대선 설문조사는 성별에서 큰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인 시민권 남녀는 양쪽 모두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면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58~65%로 꼽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3~4%에그쳤다.
한인 남성 중 65%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선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3.8%,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 3.3%, 공화당 젭 부시 후보 2.7%, 공화당 테드 크루즈1.6%, 공화당 벤 카슨 1.1%로 각각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18.6%로 나타났다.
한인 여성 중 58.6%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역시 힐러리 클린턴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는 4.9%, 젭 부시 2.5%, 버니 샌더스 2.0%, 벤 카슨0.5%로 각각 집계됐고 잘 모르겠다는 22.2%나 됐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지지도 및가능성
설문조사 응답자 중 2016년 미 대선 공화당 후보 지지도는 미 전국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 전 주지사인 젭 부시 후보가18.4%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 이상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선두에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10.4%에 그쳤다.
한인들은 주류사회 여론과 달리대선 후보자의 가문, 정계 경력을 대선 후보자의 주요 자질로 삼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후보 중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8.2%, 벤 카슨 후보 6.9%, 테드크루즈 후보 5.8%, 칼리 피오리나 후보 3.9%, 마이크 허커비 후보 0.8%,랜드 폴 후보 0.6%, 존 카시치 0.3%,기타 1.4%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들은 공화당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잘 모르겠다’고43.3%나 답했다. 한인들은 공화당 후보가 9명 이상 난립하는 상황에서어떤 후보에게도 20%이상 지지율을보내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43.3%나 되는 점을 볼 때 한인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후보가아직 없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어 한인들은 미 대선 공화당 후보 지지와 상관없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사람으로는 도널드 트럼프를21.8%로 꼽았다. 공화당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한 젭 부시 후보는19.4%, 마르코 루비오 후보 6.3%, 테드 크루즈 후보 6.0%, 벤 카슨 후보5.7%, 칼리 피오리나 후보 1.9%,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 0.5%, 존 카시치 후보 0.3%, 기타 1.5%로 나타났다. 대선 공화당 후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36.1%나 됐다.
성별 미 대선 공화당 후보 지지도에서는 남녀 모두 젭 부시 후보를 선호했다. 한인 남성 18%는 젭 부시 후보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10.9%, 마르코 루비오 10.9%,벤 카슨 7.7%, 테드 크루즈 4.9%, 칼리 피오리나 3.8%, 기타 1.6% 순이다. 한인 여성 16.7%는 젭 부시 후보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8.9%, 테드 루비오 5.9%, 벤 카슨5.4%, 마르코 루비오 4.9%, 칼리 피오리나 3.4%, 기타 1% 순이다.
반면 공화당 후보 지지도에서 ‘잘모르겠다’는 비율은 남성 37.7%, 여성43.8%나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공화당 지지 후보를선택하지 않은 점은 소수계의 반 공화당 정서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
김형재, 배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