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저스·레이더스·램스 구단 연고지 이전 신청서 제출
▶ 다음주 휴스턴서 최종 결정
천사의 도시 LA를 떠났던 NFL팀들이 마침내 돌아올까. LA 지역에 풋볼구장을 신축하고 연고지를 LA로옮기려는 계획을 세워온 샌디에고 차저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램스 등 3개 구단이 연고지 이전 신청서를 NFL 사무국에 공식 제출하면서 이들 NFL 팀들의 LA입성작전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그성사 여부는 다음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NFL 구단주 회의에서표결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는 13일 또는 14일 실현 여부가판가름 날 전망이다.
◆배경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 관련 시장 규모를 갖춘 LA는 지난 1994년 램스와 레이더스가 각각세인트루이스와 오클랜드로 떠난 이후 NFL 구단을 유치하지 못해 20년째 NFL 구단 불모지로 남아 있다. 램스는 1946년부터 1979년까지는 메모리얼 콜러시엄, 1980년부터 1994년까지는 에인절스테디엄을 홈구장으로사용했고 1982년 오클랜드에서 LA로 연고를 이전한 레이더스는 1994년까지 콜러시엄을 구장으로 사용하다오클랜드로 되돌아갔다. 이 두 팀은연고 이전 이후에도 구장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다시 LA 복귀를 논의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NFL 사무국은 이번주 안으로 LA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위원회를 소집, 이들 3개 구단의 신청서와 계획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LA 구단 선정작업은 사실상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NFL 구단주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NFL 전체 32개 구단 가운데 4분의 3에 해당하는 24개 구단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경우 연고지이전과 함께 홈구장이 결정돼 연고이전을 신청한 3개 구단 중 최대 2개팀이 올해부터 남가주 지역을 새로운연고지로 갖게 된다.
◆건립 계획
현재 LA로 구단 이전을 신청한 3개 구단들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이미 지난 2014년 5월 LA 남쪽에 있는 잉글우드 내 60에이커의 땅을 매입해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면서8만석 규모의 NFL 구장 신축계획과함께 부대시설로 공연장·샤핑몰·사무실·호텔·주택까지 건축한다는 19억달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샌디에고 차저스는 사우스베이 카슨지역 405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 인근에 17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풋볼구장을 짓는‘LA 스테디엄’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월트 디즈니사 최고경영자(CEO)인밥 아이거를 대표로 영입해 구단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문제
세 개 구단의 LA 연고지 이전 문제에 대한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잉글우드에 신축 경기장 건립 계획을 갖고 있는 램스의 경우 잉글우드지역이 LA 국제공항(LAX)과 인접해있어 경기 도중 나오는 레이저 불빛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있으며, 카슨시의 경우 쓰레기 매립지 개발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신축구장 건립이 정부 당국에 의해 좌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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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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