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보다 늙게 보이게
▶ 만드는 유전자 발견
‘나이보다 어려 보이시는데요’ . 세상에가 가장 듣기 좋은 말이다. 누구나 젊어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노화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누구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고 또 누구는 나이보다 늙어 보여 고민이다.
노화가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에서 빠르게 진행된다면 고민이 아닐수 없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노화 현상은 햇볕 노출 정도, 흡연여부, 스트레스 정도 등에 의해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면 나이를 결정하는 것이 외부 요인이 아닌 유전자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의학저널 ‘커런트바이올러지’ (Current Biology)를 통해소개됐다. 네덜란드 에라무스 대학의 맨프레드 카이저 법의학분자생물학교수와 화장품 제조업체 유니레버의 데이빗 건 연구원은 네덜란드 성인 2,600명의 유전정보를 조사해 조사대상자들의 DNA 구성과 ‘인지 연령’(Perceived Age)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대상자들에게서 ‘MC1R’이라는 유전자가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유전자를 지닌 조사 대상자는 평균 약 2살정도 늙어 보이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실험 참가자들의 피부색과 얼굴주름 정도 등으로 구분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정유전자가 더 늙게 보이게 하는 것은 단순히 미학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며 특정 유전자로 인한 노화 현상이 기대 수명 단축, 심장 질환, 인지 능력감소 등 기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이 밝혀낸 MC1R 유전자는 멜라닌 등 피부 색소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전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화와 관련해서는 피부색이나 햇볕노출 정도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MC1R 유전자는 피부 색소뿐만 아니라 DNA 손상과 복구 절차에도 관여하는데 일부 MC1R 유전자가 DNA 회복 능력을 떨어뜨려 노화를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저 박사는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유전자는 MC1R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실험 대상자를 확대해 더 많은 유전자 정보를 연구하면 노화 결정 유전자가 더 발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그러나 “이번연구를 통해 노화에 관여하는 첫번째 유전자가 발견된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노화 원인인 체내 염증에도 관여하는 MC1R 유전자는 코와양쪽 입사이의 주름을 더 깊게 만드는 과정에 관여해 얼굴을 나이보다 더 늙게 보이게 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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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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