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경래 셰프 뉴욕방문… 중화요리 주제 강연
“탕수육 짜장면이 아직도 중국 요리라 생각하시나요?”
2016뉴욕 한식당 종사자 교육을 위해 뉴욕을 찾은 스타 셰프, 여경래(56) 세프는 한국식 중화 요리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바로 잡는 것이 강의에서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여 셰프는 리사를 대상으로 ‘인기있는 한국식 중식 요리 교육’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여셰프는 “몇몇 메뉴들의 조리과정만을 토대로, 중식에 기름지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다는 이미지가 덧입혀졌지만 이는 전체 중식에 대한 선입견”이라며 “원래 중식은 삶고 찌는 식의 조리 과정이 주를 이루었으며, 조미료가 없이도 얼마든지 맛있는 중식 요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식이 한국에서 현지화에 성공,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식 중화요리는 K-푸드라는 범주에 들어가도 무리가 없다”며 “뉴욕에서도 한국식 중화요리 바람이 거세게 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화가 우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여 셰프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그랜드 앰배서더 중식당 홍보각 등 서울에서 4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 중식 부분 총괄 전무인 동생 여경옥 셰프와 함께 중식 분야 최고 형제 셰프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년간 경기대 등 대학에서 강의를 계속해온 여 셰프의 앞으로의 계획은 후학 양성이다, 국제 요리 대회 등 심사위원 등 해외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10년째 이금기 대학생 요리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여 셰프는 128년된 중식 소스 전문 브랜드 ‘이금기’의 조리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여 셰프는 “한국인이면서 중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힘든 점도 많았지만 결국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더 키워줬고 요리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화교 중심의 중화요리에서 이제 전문 요리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만드는 중화요리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업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스승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듯 후배들과 제자들을 이끌어주는 선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 셰프는 1999년 대만국제요리대회에서 동생 여 전무와 함께 장려상, 이듬해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는 등 한국 최초로 국제 규모 중국요리대회에서 상을 수상했다.
한편 2016 뉴욕 한식당 종사자 교육은 12일까지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다. 푸드앤 컬쳐 아카데미와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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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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