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야구방망이 대응’ 에 2발 발사
▶ 드블라지오 “받아들일 수 없다” 경찰 잘못 시인
뉴욕시 경관협, “총기발사 정당...경관직무 제한 즉각 취소해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흑인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경찰은 18일 오후 6시6분께 브롱스 캐슬힐 소재 한 아파트 단지 7층에 거주하는 데보라 대너(66)씨가 비명을 지르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정신질환자인 대너의 집에는 과거에도 이런 일로 여러 차례 경찰이 출동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이날 경찰이 대너의 아파트로 들어섰을 때 대너는 경찰에 가위를 들고 맞서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그는 경찰의 요구에 가위를 내려놓았지만 다시 야구방망이를 들고 경찰관을 공격하려하자 8년차 백인 경관인 휴 배리가 총격 2발을 배너의 복부를 향해 발사했다.
대너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1시간 만인 7시15분께 숨졌다.
이에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공익옹호관과 루벤 디아즈 브롱스보로장 등 지역 정치인들과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60세가 훌쩍 넘은 여성을 전기 충격기 등으로 제압하지 않고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은 잘못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비극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상 경찰의 잘못을 시인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대너는 지금 살아있어야 했다"면서 "경찰이 규정을 준수했다면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오닐 NYPD국장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훈련해온 방식이 아니었다. 우리의 첫째 임무는 목숨을 보호하는 것이지,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빼앗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NYPD는 현재 배리 경관을 정직시키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뉴욕시 경관협회는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총기발사는 정당했다”며 “총기를 발사한 경관의 직무를 제한한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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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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