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에드워드 맹가노(오른쪽 두번째) 낫소카운티장과 부인 린다 맹가노가 변호사와 함께 20일 보석금을 내고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Johnny Milano©2016 NYT
“잘못 없어 사퇴 안할 것” 무죄 주장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본보 10월20일자 A1면>가 전격 체포돼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인 맹가노 카운티장이 체포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방수사국(FBI)은 20일 오전 에드워드 맹가노(54) 낫소카운티장과 그의 부인 린다 맹가노, 오이스터베이 타운 수퍼바이저 존 벤디토(67)을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의 기소장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맹가노 카운티장은 지역 일대에 30여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인도계 하렌드라 싱의 사업에 대한 편의를 봐주거나 정부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을 동원해 각종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가로 하렌드라는 맹가노 카운티장에게 나이아가라 폭포와 세인트 토마스 섬, 플로리다의 마르코 섬,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플로리다 아멜리아 섬 등의 호화여행을 보내줬으며, 3,623달러 상당의 고급의자와 7,304달러 상당의 마사지 의자, 7,500달러 상당의 명품시계를 뇌물로 제공했다.
또 하렌드라는 자신의 식당에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시식가라는 직책을 만든 뒤 맹가노의 부인 린다 맹가노가 근무하지도 않았음에도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5만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
이 대가로 하렌드라는 지난 2012년 낫소카운티 감옥에 20만 달러 상당의 빵을 납품하는 정부사업을 따냈으며, 허리케인 샌디 이후 재건 사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23만 달러 상당의 사업도 낫소카운티와 계약했다.
맹가노 카운티장 등은 이날 센트럴아이슬립 연방지법에서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법원은 이들의 저택을 저당잡고, 뇌물로 받은 물품은 모두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맹가노 카운티장은 유죄가 확정되며 최대 2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맹가노는 보석금을 내고 법원을 나오며 “하렌드라와는 25년 지기 동갑내기 친구사이로 이번 수사는 완전히 웃기는 일”이라며 “이번 수사가 부당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잘못한 일이 없는 만큼 계속해서 카운티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포는 지난해 오이스터 베이 지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체포된 하렌드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맹가노 카운티장에 뇌물을 준 사실을 FBI에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캐퍼스 뉴욕 연방지검장은 “맹가노와 벤디토는 지역 내 최고위직들로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대가성 뇌물을 수수하고 기업인의 뒤를 봐줬다”며 “이번 체포를 통해 법위에 군림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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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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