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제 뉴욕한국문화원장이 한국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려온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입김으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을 예고했다.
한국 케이블방송사인 TV조선은 한국시간 28일 최순실, 차은택씨가 문화, 체육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해외 한류를 책임지는 문화원장 자리에 광고계 인사로 채워졌다고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재외문화원장 자리 가운데 뉴욕문화원과 파리문화원 등 두 곳의 문화원장 직제 규정을 민간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개방형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뉴욕문화원의 경우 이미 6월30일 서류지원을 마감하고 면접을 준비하던 상태. 결국 전형 도중에 직제 규정이 바뀐 셈이다. 그리고 3개월 뒤인 9월 뉴욕문화원장으로 제일기획 상무 출신인 오승제 원장이 선발됐다는 게 TV조선의 주장이다.
오 원장은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의 대부인 송성각 한국 콘텐츠진흥원장과 함께 제일기획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문화원장이 오 원장으로 정해진 후 4개월 뒤엔 프랑스한국문화원장에 광고회사 이노션의 대표이사 출신인 박재범 현 원장이 선발됐다. 공교롭게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 개방형직을 광고계 인사들이 모두 차지한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오승제 원장의 경우 러시아, 브라질, 두바이 등 제일기획 해외지사 근무 경력이 많아 한국내 광고계 인사들과 잘 알고 지낼 만큼의 네트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무려 10개월간 이어졌던 뉴욕문화원장 공석사태와 연관지어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개입했을 것’이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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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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