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구결번된 호세 페르난데스의 등번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마이애미 말린스가 요절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리는 영구 기념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13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BC스포츠 등은 '팬래그' 보도를 인용, 마이애미 구단이 홈 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 외부에 페르난데스 기념물을 세워 팀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그의 야구 인생을 기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념물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이런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멋진 것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마이애미의 선발투수로서 16승 8패로 활약하다가 지난 9월 25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투표로 정한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페르난데스가 올해의 내셔널리그 재기상 수상자로 발표돼 추모 물결이 일었다.
지난달 말 이번 보트 사고를 조사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검시소는 페르난데스와 친구들의 몸에서 알코올과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이는 마이애미 구단은 기념비 건립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로리아 구단주는 "그 내용을 믿지 않는다. 나는 페르난데스를 안다"며 검시소의 보고 내용으로 페르난데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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