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고 후 뺑소니 강정호
▶ 파이리츠 “우선 강정호 돕는데 주력하겠다” 현지언론 “DUI 전과 파악못한 구단도 책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
지난주 음주운전(DUI)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3루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노사협약(CBA)에 따라 음주 관련 범죄자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은 5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첫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선 CBA 규정에 따른 평가를 받고 다음 코스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 우리의 초점은 강정호에게 평가를 받게 하고 그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과정의 목표는 그(강정호)를 어떻게 돕느냐 하는 것이다. 그가 다시 제 길로 돌아오고 생산적인 선수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월1일로 만료된 가장 최근 CBA에 따르면 음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선수노조와 리그측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되어있다. 선수별 치료 프로그램은 MLB와 선수노조 합의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관장하도록 되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강정호는 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제안된 치료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개인 결정에 맡기는 자발적인 것으로 강제성은 없다. 이 CBA는 이미 만료됐지만 이미 합의된 새로운 CBA에서도 유사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이리츠는 이날 지난 2015년 강정호와 계약할 때 그가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고 밝혔다. 파이리츠는 이날 벌금이나 출장 정지 등의 징계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의 CBS방송사는 강정호가 3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어떤 추세가 생긴 것으로 볼 수밖에 있으며 강정호를 신뢰하는데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정호와 계약 당시 이미 두 번이나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파이리츠 구단에게도 책임을 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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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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