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삭스 수퍼 에이스, 레드삭스로 전격 트레이드
▶ 보스턴, 최고 유망주 4명 내주고 내년 WS도전 선언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 명인 크리스 세일(27)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양말을 흰색에서 빨간색으로 갈아 신게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의 특급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영입, 이미 막강한 선발진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화이트삭스는 레드삭스로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내야수 요안 몬카다(21)와 피칭 유망주인 마이클 코펙(20)을 비롯, 우완투수 빅터 디아스(22), 외야수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20) 등 4명의 기대주들을 받았다.
이날 세일을 영입한 레드삭스는 단숨에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릭 포셀로와 전 사이영상 수상자 데이빗 프라이스, 올스타로 뽑힌 너클볼투수 스티븐 라이트가 포함된 레드삭스 로테이션에 세일이 가세하면서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막강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레드삭스의 데이브 돔브라스키 사장은 이번 세일 트레이드 협상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잡아야 한다. 찬스를 놓칠 수는 없다”고 세일을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잔 페럴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로) 가장 좋아진 것은 이제 그를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구단이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환영했다.
지난 5년 연속 리그 올스타로 뽑힌 세일은 올 시즌 17승10패를 기록했으며 226⅔이닝동안 233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7년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산 성적이 74승50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그는 총 1,110이닝동안 1,244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세일은 내년 연봉 1,200만달러에다 그 후 2년간 1,250만달러와 1,3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어 레드삭스는 앞으로 3년간 3,800만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세일급 투수의 평균연봉은 2,000만달러를 상회한다)에 특급 에이스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장차 올스타 재목 평가를 받는 몬카다와 코펙을 얻으면서 이미 시작된 팀 재건 모드에서 탄력을 얻게 됐다. 릭 한 단장은 “크리스 세일과 같은 투수를 트레이드하는 이유는 오직 뛰어난 젊은 유망주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합류한 유망주들이 장차 화이트삭스 챔피언십 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이날 화이트삭스가 얻은 몬카다는 쿠바 출신으로 2년전 레드삭스와 총 3,150만달러에 계약했고 올해 말 빅리그에 데뷔한 뒤 19타수 4안타 12삼진으로 고전했으나 레드삭스는 아직도 그가 올스타급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몬카다와 함께 화이트삭스로 가는 코펙은 올해 싱글A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는데 특히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뿌려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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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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