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중서부 교구설립 목표 ‘남가주 연합회’ 출범
▶ 사찰 간 긴밀 연계…한국종단서도 전폭 지원

대한 불교 조계종 미중서부교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남가주 연합회 총무 묘경 스님(왼쪽 부터), 사무처장 정범 스님, 회장 현일 스님, 남가주 사원연합회 신임회장 지암 스님, 조계종 남가주 연합회 재무 자홍 스님.
“한국 불교의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미중서부 교구 설립을 앞두고 남가주 연합회를 출범했습니다”
LA인근 조계종 사찰들의 공동체인 ‘대한불교 조계종 남가주 연합회’(회장 현일 스님)가 오는 15일 오후 3시 LA관음사(4279 W. 3rd St.)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주 포교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음사 지암 스님이 2017년 남가주 불교사원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조계종 연합회를 중심으로 남가주를 넘어서 미중서부 지역까지 해외포교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가든 그로브 법왕사 주지인 현일 스님은 “한국불교 미주 포교가 시작된 지 53년째 접어든다. 1972년 샌프란시스코에 삼보사가, 이듬해인 73년 LA에 달마사가 건립된 이래 한국불교 사찰들이 많이 생겨나 개별적으로 포교 활동을 해왔다”며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미주 지역 사찰들의 연계를 위한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해 협의체제를 구축했고 한국 종단과도 긴밀한 유대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출범하는 조계종 남가주 연합회를 모체로 대한불교 조계종 미중서부 교구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하와이부터 시카고, 디트로이트, 애리조나 등지를 망라하는 미중서부 사찰 연합체 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달마사 주지 정범 스님은 “현재 LA인근 20여 곳의 사찰 중 15곳이 조계종 사찰들이다”라며 “한국 최대 종단인 조계종이 연합체를 구성해 개별 사찰 간의 연계가 긴밀해지면 한국 불교 미주 포교사업이 활성화되고 또 스님들의 재교육, 사찰 현황 파악 및 미국법에 의거한 사찰 관리, 불자 입문교육 및 포교사 교육 등이 체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미중서부 교구 설립은 미주 불교역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 종단의 전폭 지원을 받아 최근 미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템플 스테이와 사찰음식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불교 최대 행사인 연등 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펼쳐갈 수 있게 된다.
현일 스님은 “현대 사회는 감성과 인성 교육 중 감성에 치우치는 경향이 강하다. 인성교육의 본질을 찾을 수 있는 불교가 손을 내밀어 생명존중, 인간존중을 실천의 근본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수행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714)53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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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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