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에서 맨티스를 연기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한인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31)가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인의 감정을 읽고 타인의 감정을 바꿀 수 있으며 촉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맨티스의 등장에 마블 팬들은 환호와 함께 극 중에서 맨티스의 외모를 폄하하는 대목을 들먹이며 실망스러운 부분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판 ‘올드 보이’에서 조연을 맡았던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캐나다, 일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등지를 다니다가 프랑스에 정착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필리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폼’(Pom)이라는 이름은 ‘봄’과 호랑이를 뜻하는 순우리만 ‘범’에서 따왔다”며 “아버지와 오빠가 일찍 죽고 어머니도 조현병을 앓고 있어 고모 가족과 함께 자랐지만 매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할리웃에서 처음 맡은 배역이 ‘올드보이’의 경호실장 행복 역인데 그녀가 직접 캐릭터의 이름을 ‘행복’이라고 지었다고. 한국어로 ‘Happiness’가 무엇인지 찾아 지은 이름으로 권투와 태권도 레슨을 받았으며 지금도 태권도로 몸을 단련한다고 전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맨티스는 매우 섬세하고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여성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좋아한다”며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에밀리 블런트 같은 역할을 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폼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캐스팅돼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는 2014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으로 사상 최악의 악인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영웅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이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경호실장 행복을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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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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