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배탈리언 커맨더 베네딕트 주 군, 구명 운동 나서
“JROTC 100년의 긍지와 전통이 고수되기를 바랍니다”
할리웃 고교 주니어학군장교훈련단(JROTC)이 100주년 기념행사를 끝으로 폐지될 위기에 처하자 한인 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3일 JROTC 100주년 행사장에서 배탈리언 커맨더인 할리웃 고교 11학년 베네딕트 주(16·한국명 주은총)군은 ABC7 아이 위트니스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LA교육국의 재정지원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할리웃 고교 JROTC프로그램 구명을 호소했다.
주 군은 “9만 달러의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학교 측이 JROTC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한 상태”라며 “JROTC 프로그램 하나만 보고 할리웃 고교에 입학했는데 100년이나 된 전통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다. 어떤 일을 해서라도 프로그램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할리웃 고교 JROTC 프로그램은 지난 1917년 설립된 LA지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주니어학군장교훈련단이다. 현재 20명이 JROTC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 12~15명이 한인 학생들이다.
주 군은 “JROTC는 정복에 베레모, 훈련용 소총을 들고 행진을 하는데 종목에 따라 복장이 달라진다. 또, 제복과 신발, 계급장, 훈장 등을 여러 대회에 참가해야 얻어낼 수 있다”며 “요일마다 의장대 행진, 시민 권리 및 에티켓 수업, 구기 종목 훈련 등이 있고 캠프와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 군은 ‘올 시티 탑 20’에 오를 정도로 학업과 JROTC 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누나인 그레이스 주(18)양 역시 할리웃 고교 JROTC 출신으로 현재 UC버클리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주 군은 “프로그램 폐지를 막기 위해 상원의원과 교육감, 유명 인사들에게 호소의 편지를 보내는 등 학생들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할리웃 고교 JROTC 프로그램은 오는 6월30일까지 기금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배탈리언 커맨더인 베네딕트 주 군이 지난 3일 할리웃 고교 JROTC 100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후 ABC7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ABC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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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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