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일어난 한국음식의 붐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음식평론가로 지난 2007년 퓰리처상 비평부문을 수상한 LA타임스 푸드 칼럼니스트 조나단 골드가 한식조리아카데미를 찾아 한식 특별강좌를 열었다.
지난 15일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한식조리아카데미(원장 남궁옥)가 주최한 한식 세미나에 특별 강사로 초청된 조나단 골드는 LA가 한국 음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체험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흥분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어릴 적 아버지가 귀빈을 대접할 때면 한국 식당에 데려가면서 자연스레 한식을 접하게 됐다는 조나단 골드는 LA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식당으로 ‘소반’을 꼽았으며 박대감네, 광양불고기, 선농단, 백정 등도 즐겨찾는 한식당이라고 전했다.
조나단 골드는 “한국 음식 중에서 불고기와 비빔밤이 정말 유명하고 맛있다. 한국식 바비큐가 미국에서 경쟁력있는 한식이지만 순두부찌개, 부대찌개 등 찌개 종류들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한다. 맛이 깊고 홈 쿠킹이 쉬운 조리 방식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이어 조나단 골드는 “해산물 요리도 경쟁력이 있는 한식 메뉴이다. 그러고보니 한인타운의 ‘제부도’라는 음식점이 생각난다”며 “청국장을 처음 먹었을 때 냄새가 참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매우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매년 ‘베스트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있는 조나단 골드는 “LA에 있는 모든 한식당을 가보진 못했지만 가보고 좋아하는 곳이 100여 곳 이상 된다”며 “2012년 LA위클리가 ‘조나단 골드 선정 앤젤리노가 꼭 먹어 봐야할 한식메뉴 60선’을 소개했는데 이는 한인타운과 한식당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식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정통성’에 있다고 강조한 조나단 골드는 “한식 요리사들이 우수한 한식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인 입맛에 맞춘 퓨전식보다 한식 본연의 맛을 살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멋진 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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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평하려면 우선 많이 먹어야한다. 정보 찾기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찾는 게 핵심”이라고 말한 음식평론가 조나단 골드(뒷줄 가운데)가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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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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