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한글 창제’ 할리웃 연극으로
크리스 예진 연출작 ‘킹스 랭귀지’ 프린지 연극제 출품
한국 전통의 소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연극 ‘킹스 랭귀지’(The King’s Language)가 할리웃 프린지 연극 페스티벌에서 막을 올린다.
6월9일 오후 5시 새그리드 풀즈 세컨 스테이지(6320 Santa Monica Blvd.)에서 개막해 총 5회 공연하는 ‘킹스 랭귀지’는 15세기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역사적인 순간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애민정신이 600년이 지난 21세기 미국 땅에서도 여전히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영어 연극이다.
극본 및 연출을 맡은 크리스 예진씨는 “영어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사이사이 판소리와 한국어를 넣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다”며 “우리소리 김원일 선생과 고수희 무용소가 안무를 도와주시고 재미국악원 이예근 회장이 의상 협찬을 해주어 갖춰진 연극이 되었으니 장구의 울림에 맞추어 관객들의 마음도 같이 울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뮤지컬 ‘아이 두 포 유’를 선보였던 크리스 예진씨는 연극 연출가로 작가, 배우로 활동하는 1.5세 한인으로 한국과 미국 양쪽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연극 ‘킹스 랭귀지’에는 조 김, 빅터 지, 애미 수씨 등이 출연한다. 기획을 담당한 함준수씨는 “한인 2세로 자랑스러운 우리 유산을 배우고 알릴 수 기회로 여겨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벅차 올랐던 감동을 관객들과 공유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공연 일정은 6월9일 오후 5시, 14일 오후 6시30분, 16일 오후 5시30분, 23일 오후 6시, 24일 오후 1시이며 티켓 구입은 온라인 http://hff17.com/4503 웹사이트 www.hollywoodfrin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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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예진씨가 극본과 연출을 담담한 연극 ‘킹스 랭귀지’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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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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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병이 많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유학자들의 도움없이 신미대사의 뛰어난 능력으로 한글을 만들 수 있었슴은 한국사의 숨겨진 역사다. 만약 조선인 신라나 고려와 같은 불교국가였다면 신미대사의 지위는 이순신이나 김유신과 같은 영웅의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