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진단키트 분야의 선두주자인 남가주 기업 ‘엑세스바이오’의 최영호(53) 대표이사가 고려대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이번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20일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웨이 앤 게이트 파운데이션 장학기금’ 기부식에서 최 대표는 “길을 내고 문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도 울타리 안에 들어오도록 돕는 것이 기금의 취지다”라며 “이 기금이 학업에 정진하려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4년 전부터 가족 지인과 함께 웨이 앤 게이트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구제, 장학, 오지 봉사자 지원 등의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제일제당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바이오메디텍 PBM이라는 바이오 기업에서 13년간 근무한 후 2002년 뉴저지에서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엑세스바이오’를 창업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말라리아 진단키트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돼있다. 특히 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엑세스 바이오’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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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스바이오 최영호 대표(왼쪽)가 20일 고려대에 장학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뒤 염재호 총장과 함께 기부증서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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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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