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파이브-오’ 주연 대니얼 대 김·그레이스 박
CBS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의 주연배우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씨가 출연료 공정성을 이유로 하차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CBS측은 지난주 시즌 1부터 7까지 주연으로 활약한 두 한인 배우들이 다음 시즌 출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며 “두 배우가 뛰어난 재능으로 지금까지 총 168회의 드라마에 기여해준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 두 배우의 미래가 밝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급작스런 하차가 발표되자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연예매체들은 CBS측과 출연료 협상이 결렬돼 하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한인 배우들은 백인 주연배우들인 알렉스 오로린, 스캇 칸보다 10~15% 낮은 출연료를 제시하는 CBS측에 동등한 수준의 출연료를 요구했으나 제작사와 합의를 보지 못해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니엘 대 김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 파이브-오’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포스트하며 CBS와의 출연료 협상 결렬이 하차를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하와이 파이브-오’ 촬영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하차 결정은 힘든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회사 3AD가 제작하는 ABC시리즈 ‘굿 닥터’(The Good Doctor)에 매진할 것임을 알렸다.
시즌 8을 앞두고 있는 ‘하와이 파이브-오’는 하와이 섬 안에서 일어나는 특수 범죄를 수사하는 특수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수사 드라마로, 원작 방영 시작 42년 후인 2010년부터 리메이크작의 방영이 시작돼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씨는 주연인 ‘친 호 켈리’와 ‘코노 칼라카와’로 열연해 시즌 7까지 등장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한인위원회(CKA) 샘 윤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CKA 자체적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각 분야에 진출해있는 미주 한인들의 권익 옹호 및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절대 침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할리웃의 인종 다양성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로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은 물론이고 변화를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연료 협상 결렬로 다음 시즌 하차를 결정한 ‘하와이 파이브-오’의 주연배우 대니엘 대 김(오른쪽)과 그레이스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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