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순간 순간 열심히 할 뿐이에요”
19세 한인 자넷 여(한국명 여인준·UC어바인 사회학과)양이 대학 골프대회인 LA 시티 우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UC어바인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아마추어 골퍼 자넷 여는 지난 9일 랜초 팍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각각 기록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타 71타를 쳤다.
대학 골프대회 첫 우승이라는 자넷 여는 “이틀 동안 가브리엘 깁 선수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16홀을 3타 차이로 지나고 17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가브리엘 언니가 17홀에서 보기를 하고 제가 다시 18홀에서 이글과 파를 해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총 합계 218타(72-75-71)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자넷 여는 UC어바인 대학선수로는 지난 2007년 올-아메리칸에 올랐던 제인 친의 토너먼트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자넷 여는 행콕팍에 거주하는 사업가 여남구(케니)·애니카씨 부부의 셋째로 베벌리 비스타 스쿨과 노트르담 고교를 졸업했다. 고교에 진학할 무렵 어린 시절 4년간 했던 배구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고교 졸업반 시절까지 노트르담 골프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던 자넷 여는 “팀웍이 중요한 배구와 달리 개인 스포츠라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늘 골프장에 나가고 대회에 나가면 즐겁다”고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드벨 골프클럽 자크 알렌 코치의 티칭으로 1주 6일 하루 5~11시간 연습을 한다는 자넷 여는 드라이브가 길고 벙커샷에 특히 강하다고. 자넷 여는 “초창기에는 벙커샷에 자신이 없었는데 최경주 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자세한 설명을 듣고 벙커샷이 강해졌다”며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프로 골퍼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넷 여는 오는 30일과 8월1일 열리는 남가주 우먼스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있다.

LA 시티 우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골퍼 자넷 여.

LA 시티 우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골퍼 자넷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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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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