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운동인 ‘Korea-양생체조’ 보급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시니어 건강증진개발원 회장 원영신(왼쪽 두 번째) 연세대 교수와 박사과정 연구원들.
“중국의 기공, 인도의 요가, 미국의 에어로빅이 건강증진체조로 인기를 누렸다면 이제 한국의 ‘양생체조’가 노년의 삶을 더욱 액티브하게 만들 것입니다”
Korea-양생체조(이하 K-양생체조)가 드디어 LA에 상륙했다. 지난 주말 한인타운 곳곳에서 실기 시연 및 강습을 가진 K-양생체조는 원영신 연세대 교수가 이끄는 글로벌시니어건강증진개발원이 개발한 노인건강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4년 간 KBS-TV ‘튼튼 생활체조’로 매일 오전 오후 방영된 바로 그 건강체조다.
1991년부터 K-양생체조를 개발해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는 원영신 교수는 “‘아리랑’ ‘도라지’ 등 흥이 나는 우리 민요를 활용한 건강체조여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다”며 “퇴계 이황 선생이 쓰신 ‘활인심방’에 기록된 양생도인법을 응용하여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양생체조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선비들과 함께 행하던 양생도인법인 조식, 조심, 조신을 기본으로 동양의학과 동양철학을 접목한 건강운동이다. 숨고르기를 통한 천지인 양생, 각종 경혈점을 누르고 두드리기를 통한 경락양생,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활용한 4계 양생, 한국민요를 활용한 민요양생(아리랑양생), 파트너와 함께하는 커플양생, 기구를 활용하는 기구 양생체조 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유익한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 교수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2017년 세계노년학회(IAGG 2017)에 참가해 ‘K-양생체조’를 소개했다”며 “2013년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유럽 노년층에 호응을 얻었고 스위스 제네바 대학과의 교류로 EU펀드 공모전에 당선했으며 노르웨이, 스위스,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미국 학회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천지인,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도라지 등 우리 민요에 맞춰 글로벌시니어건강증진개발원의 권미영, 박휴경, 기무연, 이승연, 이태희, 정경환, 정문미 연구원이 시연한 K-양생체조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토대로 한 건강증진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동서양을 망라해 모든 노인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건강체조로 보급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원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연세대 미래교육원 건강운동지도자 양성교육을 통해 K-양생체조 지도자들이 배출되어 실버대학, 노인복지관, 양로센터 등에서 K-양생체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K-양생체조 보급을 위한 지도자가 양성되어 한국의 고유건강체조가 각지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시니어건강증진개발원의 ‘K-양생체조’는 오는 8월2일 오후 1시40분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965 S. Normandie Ave. #200)에서 특강을 갖는다. 이에 앞서 8월1일 오전에는 LA시의 주선으로 테레사 린제이 시니어 센터에서 시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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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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