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4대 세계 패션위크를 점령한 한인 모델 2명이 화제다. 주인공은 짧은 헤어스타일로 중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이지혜와 보그가 주목한 뉴페이스 모델로 등극한 정소현씨.
이들은 올해 초 2017 가을·겨울 패션위크 알렉산더 왕 컬렉션 무대에 나란히 캣워크를 선사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것도 여성 모델계 최신 트렌드로 부상한 ‘버즈 컷’(반삭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런웨이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올 상반기 패션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했던 이지혜씨는 세계 무대에서 ‘이지’(EZ)로 불리는 금발의 개성 넘치는 얼굴이 강점이다. 올해 초 알렉산더 왕 패션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모델스닷컴 뉴페이스에 올라 집중 조명을 받았다. 보그 이탈리아가 지난 5월호에 이지 화보촬영을 진행했고 하반기 2018 봄/여름 겐조 쇼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패션위크를 누비고 있다.
올해 첫 국제 무대 진출인 정소현씨는 이지와 함께 알렉산더 왕 패션쇼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후 미우미우, 펜디, 셀린에 이어 에르메스와 샤넬까지 섭렵했다. 특히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한인 최초로 런웨이에 올라 화제가 됐고 모델스닷컴, 패셔니스타, 보그가 주목해야하는 탑 신인(Newcomers)로 소개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 초 에르메스 리조트 2018 패션쇼에 한인 모델로는 유일하게 런웨이 무대에 섰다.

금발의 짧은 머리로 주목을 받은 이지.

2018 에르메스 봄/여름 컬렉션에서 캣워크를 선보이는 정소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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