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은 늘 소박하면서도 또 원대하다. 가족의 건강, 새로운 성취, 야심찬 계획 등, 저마다 희망과 설렘, 그리고 굳은 의지로 신년의 새 아침을 시작한다. 특히 빠르게는 2006년생에서 94년생 청년층, 30대 절정의 82년생, 그리고 70년생과 58년생 이상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개띠 한인들이 맞는 2018년 개띠의 해는 남다를 것이다. 다양한 개띠 한인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들어봤다.
■안세진 (36·패션업계)
지난 한 해는 다운타운 패션업계 경기가 어려워져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모두 다 잘 풀리길 소망한다. 올해는 편안함에서 벗어나 도전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바쁘더라도 짬내서 한산한 중부 콜로라도 쪽으로 보드타러 여행을 가고, 기회가 된다면 부업도 시작해보고 싶다. 또 올해는 인명 피해가 생기는 사건·사고 없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정부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또 아직 미혼인데 올해는 꼭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황하경 (24·마케팅 회사원)
2018년에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해였으면 좋겠다. 졸업 후 막 취직해 신입사원으로 6개월을 보낸 2017년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첫 몇 개월 동안 업무적 관계적 등 성장통을 겪은 해였는데, 올해는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또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주변인들을 돌아보고 챙기는 해를 보내고 싶다. 올해 가족과 지인들 모두 잘 되고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장동석 (36·한의원 원장)
다른 이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올해는 나와 내 친지들의 건강부터 살피고 싶다.
2018년이 개띠 해라니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한의원이 더욱 번창했으면 좋겠고 한의원을 통해 주변 사람들 모두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한의학 공부를 위해 평생을 바쳤는데 이제 나를 위해 투자도 하고 여행도 즐기고 싶다. 또한 신년에는 좋은 사람을 만나 정착하고싶다.
■이다희 (24·대학생)
2017년 후반기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현재는 인터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을 전공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유아교육 학위를 따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스스로 경험을 쌓아나갈 것이다.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마지막 꿈인 크리스찬 유치원을 미국에 설립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또 스스로에게 지난 날보다 더 투자를 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더 성숙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탐 홍 (36·자영업)
지난 6년간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2018년 무술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업 성장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업 운영하다보면 월급받고 직장생활하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지난해 시작한 마라톤을 통해서 체력과 정신력을 다시 다지며 하프 마라톤을 3번 끝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풀 마라톤에 도전해 보고 싶다. 또 긍정의 힘과 도전정신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한해가 되고 싶다.
■노기제 (71·수필가)
2018년 새해는 60년만에 한번 온다는 ‘황금 개띠’의 해인지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글을 쓰는 수필가로 활동해 왔는데 독자들이 원하는 글이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고 분석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예정인데 집필활동을 통해 글쓰는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가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차신재 (71·시인)
새해를 맞아 가슴이 뛰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나만의 느낌인가 싶어 서글픈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묵은 달력을 뜯어내고 새 달력을 걸 때 나도 모르게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솟아오르는 것은 숨길 수 없다. 단 한편의 시도 쓰지 못하고 한해를 보낸 심경이 너무 참담했지만 몇몇 지인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그래도 건강을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는 내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더 열심히 글을 쓰겠다. 나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새해를 보내기로 다짐해 본다.
■이교이 (23·세이프티 코디네이터)
새해에는 가족들 모두 아픈데 없이 건강하고 금전적으로도 풍요롭길 바란다.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지인들 모두 원하는 일들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2017년보다 더 행복해지는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새해를 맞아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앞으로 정말로 내가 하고 싶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다. 일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직은 젊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신념대로 나 자신을 믿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태오 (35·건설업체 직원)
새해 소망은 항상 가족과 지인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인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해왔다. 2017년에는 잘 지키지 못했지만, 2018년에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꼭 전화 드리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싶다. 현재는 건설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패션에 큰 관심이 있어 올해 부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다. 2018년에 나타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면서 지금까지 생각만 했던 나의 꿈을 이루고 싶다.
■정혜린 (주부·48)
2018년에는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라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큰 아들이 올해 초 한국으로 군대를 가는데 건강하고 씩씩하게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대를 먼저 가겠다고 한 아들이 자랑스럽고 멋있지만 한편으로는 불미스러운 일이 많은 군대를 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다. 아들이 군 입대로 인해 고국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지금 새해에는 기쁘고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란다. 큰 아들이 군대를 가기 전에 더욱 건강을 챙기고,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희선 (60·LA 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새해 첫 전시인 평창올림픽 기념전을 앞두고 준비가 바쁘다. 세계가 주목하는 동계올림픽을 이곳 남가주에서 잘 홍보하고 소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한국문화원은 또한 작은 뮤지엄 찾아가기의 일환으로 토랜스 뮤지엄 및 사던 유타 대학과 각각 현대미술 교류전을 유치하게 된다. 남가주 한인 작가들과 여러 지역 작가들이 조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몇 년간의 물밑작업이 결실을 맺게 돼 보람이 크다.
개인적으로 육십갑자를 모두 돌아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롭고 활기찬 삶을 찾아가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일 (60·조각가 겸 ‘예술사랑’ 대표)
올해부터 나의 황금기가 시작된다. 100세를 살고 있는 김형석 교수가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고 했으니, 이제야말로 멋지고 활기차게 살아갈 생각에 벅찬 희망이 몰려온다.
이곳 샌버나디노에서 살아온 지도 벌써 10년. 갤러리 ‘예술사랑’은 더 많은 전시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곧 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도 오픈하게 된다. 그동안 조금씩 지으면서 미뤄두었던 건축공사가 이제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안으로 공연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연주회도 자주 열리는 공연예술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봄에는 함께 환갑을 맞은 동료 화가와 2인전도 열 계획이다.
■김우연 (60·사물놀이 ‘운우풍뢰’ 대표)
미국 땅에 한국의 가락을 심어온 지 17년, 이제 사물놀이와 장구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OC에서 한국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7년여 전통 공연가락을 가르쳤고, UC 어바인에서 4년간 강의도 했으며, 10년 전부터는 LA에서 ‘운우풍뢰’를 조직하여 정통 사물놀이 전수에 열심을 다해왔다.
2018년은 그렇게 심어온 모든 활동이 큰 열매를 맺는 해가 될 것이다. 후버와 11가에 자체 공간을 마련, 이를 계기로 ‘문화공간 우리멋’을 새로 창단하게 됐다. 이 공간에서 민요, 무용, 장구, 사물놀이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진정한 한류의 멋을 알리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볼 생각이다.
■정병모(60·S&S International Inc 대표)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다하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는 좌우명으로 신년벽두를 열려고 한다.
삶이 선택과 결정을 하는 순간순간의 연속이라는 생각으로 새해의 하루하루도 열정적인 생활을 하고싶다.
잘 산다는 의미는 추억이 많고, 진정한 친구가 있으며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본다.
“구름은 바람없이 움직일 수 없고, 사람은 사랑없이 움직일 수 없으며,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보낼 것이다.
■로버트 송(48·비즈니스 운영)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가 저물고 또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지난 해는 조국인 대한민국과 제2의 고향인 이곳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미움과 다툼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새해에는 서로 간의 이해와 용서를 통한 풍성한 사랑이 넘치고 우리 모두가 이를 실천하여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새로와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
비즈니스도 잘 되었으면 한다.
■도나엘 리 (36·주부)
집에서 살림하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올해 남다른 포부로 설레인다. 어려서부터 꿈꿔 왔던 음악인의 꿈에 도전해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바쁜 일상에 쫓겨 미루어 왔던 첼로 연주의 꿈을 늦게나마 펼치려고 한다.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 멋있는 연주회도 가져볼 계획이다. 올해에는 꼭 그 계획이 이루어 질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가장 큰 소망은 가족들의 건강이다. 남편의 건강은 물론이고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 또 두 동생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제이 박 (48·시티커머셜 프로퍼티 대표)
올해도 변함 없이 평화롭고 사랑이 가득한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 또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해 항상 건강한 몸을 유지할 것이다. 남들을 돕고 뒤돌아 보며 남을 배려하는 삶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부를 더 늘려 갈 계획이다.
사업적으로는 고객들에게 양질, 그리고 투자 가치 높은 건물을 소개하고 투자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 계속 하겠다. LA 다운타운에서 탄탄하게 성장해가는 상업용 투자 및 관리 회사로서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해 갈 것이다.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브로커 서비스가 목표다.
■염진주 (24·그래픽 디자이너)
무술년 한해에도 우리 가족 모두 아무 탈없이 건강하기를 가장 먼저 기원하고 싶다. 무엇보다 지난 연말 처음 시작한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항상 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해 왔다. 올해가 나의 해인 만큼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커리어를 이어갈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큰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브라이언 김 (24·회사원)
올해가 황금 개띠 해라고 한다. 올해는 좀 더 활동적이고 희망찬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가장 큰 바램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모두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기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고 행복이 넘치는 해가 되는 것이다.
몸담고 있는 회사는 크게 성장해 탄탄대로의 미래를 향해 달려 갈수 있기를 모든 회사 사람들과 기원한다.
개인적으로는 기르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다. 올해는 서로 싸우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화목하게 지내기를 소망한다.
■사라 변(48·College Financial Aid Specialist)
무엇보다 우리 회사가 도와주고 있는 모든 12학년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입학해서 행복한 대학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창 입시준비에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자기의 꿈을 펼칠 더 큰 무대를 꿈꾸며 조금만 더 참고 견디길 바란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학생들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아들도 드림스쿨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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