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관건…중국은 적극 지지할 듯”
▶ “북, 화해 분위기 이어나가길 원하는 듯…북핵·대북제재 등 난관 많아”

연합뉴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다시 한 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외교성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한 데 대한 반응이다.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장인 주펑(朱鋒)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해서 남북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이전에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김 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어 "이번 요청이 남북 두 정상 간 회담으로 이어진다면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의 진정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을 거론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면서 "이번 방북요청 역시 이 흐름을 이어가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북한은 이번 방북요청을 통해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보다 정책적으로 일관성이 더 강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남북 모두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미국이 이 흐름을 어떻게 보고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단계까지 가려면 큰 장애물이 여러 개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한 뜻은 북핵 문제에서 북한의 핵 동결 선언 등 선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러나 "남북이 강한 의지를 갖고 관계 개선에 대한 조치에 나선다면 큰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은 미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펑 교수 역시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미 대화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평창올림픽을 위해 방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행을 통해 확실히 보여줬다"며 "다만, 남북 두 정상이 만나 얻는 성과에는 관심이 많아서 남북정상회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앞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이 한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극적인 공세로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강경한 태도와 북핵 문제 등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이 최근 상황을 하나의 큰 기회로 여기고 서로 신뢰를 쌓게 된다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주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2000년과 2007년 전임 대통령 때와 현재의 북핵 문제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라며 "한국은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 경제협력단지 등 성과를 원하겠지만, 북핵 문제 심화와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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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평양되지가 진정성을 보일라면 핵을포기한다는 전제밑에 정상회담의 장소는 서울이여야한다. 그간 수차에 걸처 평양에가서 그들의 체제 선전으로 이용만 당했다.
남북통일은 1950.11월 중공의 훼방이 없었다면 그해X MAS가 통일의 날이였지. 북한과 음흉한 그들은 이와 잇몸 혈맹이다.믿을놈들이아니다.1952.1.30중공군포로생포금화전선
바보같은말 한심한놈들 박씨보단 낫다
중국은 북한이 잇어서 거져 얻는것이 너무 많으니 북한을 지켜야되고 미국은 지들 무기팔아먹고 등등 이유로 북한을 없에야 하고 한국은 왓다갓다하면서 샤바샤바 하고 암튼 좀 불안불안하네
북한독재정권이 무너지려고 했을 때 김대중대통령정부가 도와서 그 체제가 유지될수 있었다고 탈북자가 말하던군요.